보험도 온라인이 대세...저렴하고 간편, '모바일로 뚝딱'
보험도 온라인이 대세...저렴하고 간편, '모바일로 뚝딱'
  • 임은주
  • 승인 2019.03.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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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화재 홈페이지 캡처)
(사진=삼성화재 홈페이지 캡처)

자동차 보험 시장도 온라인 보험이 대세다.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함으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는 '다이렉트 보험' 가입자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이렉트 보험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6조2888억원으로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 총 원수보험료(16조7202억원)의 37.5% 수준이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설계사 등 대면 채널을 거치지 않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화로 가입하는 텔레마케팅(TM)과 컴퓨터·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사이버마케팅(CM)으로 분류된다.

비대면 채널 활성화의 이유로는 저렴한 보험료를 꼽을 수 있다.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사업비가 절약되고 보험료도 그만큼 저렴해 진다. 실제 온라인 가입 보험료는 대면채널보다 15~17%, 전화채널 보다 3~4%정도 저렴한 편이다.

또 온라인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도 인터넷 가입 증가에 기여했다. 자동차보험료 가격 비교가 쉬워져 인터넷 활용 고객이 늘어났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방식으로 편리하게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은 2009년 3월 처음 시장에 등장했다.

10년 전만 해도 보험에 온라인 마케팅을 접목하는데는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이 강세였다. 이에 더해 비대면 시장을 TM(텔레마케팅) 채널이 91.3% 차지하고 있었다.CM(사이버마케팅)의 비중은 8.7%에 불과했다.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하지만 2017년 자동차보험 CM 가입 비중은 44.1%까지 증가했다. 반면 TM 비율은 55.9%로 쪼그라 들었다. 이같은 시장의 변화엔 저렴한 보험료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시장을 흔든 삼성화재의 선제적인 온라인 공략이 컸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경쟁사들이 모두 텔레마케팅에 집중할 때 삼성화재는 오히려 온라인 시장인 CM 채널에 집중하며 시장보다 앞서나가는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연 매출은 지난 10년 사이 573억원에서 1조8864억원으로 증가했다. 가입자 또한 8만4000명에서 238만명으로 급증했다. 또 다이렉트보험 시장에서 30%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며 2·3위와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 가입 바로 확인서비스'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보험증권 등 청약 서류들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받아볼 수 있다. 고객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인증을 강화했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보험증권 등은 암호화 처리해 보안성을 높였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도 인터넷 전용 자동차 보험 앱을 서비스하며 고객이 보험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