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별세...'샐러리맨 성공신화' 쓴 입지전적 인물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별세...'샐러리맨 성공신화' 쓴 입지전적 인물
  • 임은주
  • 승인 2019.03.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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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CJ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오랜 지병 끝에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CJ그룹은 이 부회장이 3월 10일 오후 4시 5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197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이 부회장은 1989년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역임했고,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됐다.이 부회장은 건강 악화로 지난해 3월 CJ정기주총에서 명예롭게 경영활동에서 물러났다. 이후 치료와 요양에 전념해 왔으나 최근 지병인 폐 질환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 부회장은 샐러리맨으로 입사해 전문 경영인으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고인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CJ그룹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윤리·정도경영에 있어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시하고 조직원들의 변화를 이끈 점을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또한 고인은 평소 스스로를 은혜를 많이 받은 '행운아'라 지칭하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을 구성원들에게 심어줘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의 저서 'Pass! on-백만불짜리 열정' 자서전은 샐러리맨들에게는 필독서로 꼽힌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월 13일 오전 8시4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연주씨, 딸 승윤(마이크로소프트 부장), 승민(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승은(GE 헬스케어 재팬 LCS 본부장)씨와 사위 진동희(블랙록 이사), 최성수(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박영식(PWC컨설팅 근무)씨가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