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피의자로 입건...현역 입대 연기될까?
승리 피의자로 입건...현역 입대 연기될까?
  • 임은주
  • 승인 2019.03.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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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에 관해 지난달 2월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다음날 조사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에 관해 지난달 2월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다음날 조사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이로 인해 오는 3월 25일 군 입대를 앞둔 승리를 향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찰은 그동안 승리가 피내사자 신분이었으나 승리와 관련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할 것을 클럽 직원 등에게 지시한 메시지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를 확보한 경찰은 성접대 장소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 '아레나'를 지난 3월10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와 유리홀딩승 대표 유모 씨(34)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최대한 빨리 분석하고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최근에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필로폰, 엑스터시, 아편, 대마초 등의 마약류 분석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는 오는 3월 25일 육군 현역병사로 입대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의무경찰에 지원했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육군에 입대하는 것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3월 14일 이내에 승리가 구속되면 입영이 연기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예정대로 입대한 뒤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번 사안을 다룰 가능성이 커 군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