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의 채식 여정을 담은 '요리를 멈추다', 3월 8일 출간
3년 동안의 채식 여정을 담은 '요리를 멈추다', 3월 8일 출간
  • 이지원
  • 승인 2019.03.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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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멈추다 커버 이미지
요리를 멈추다 커버 이미지

 

여기 한 쌍의 부부가 있다. 

스포츠카도 탔고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나름 세상을 즐겼다. 럭셔리한 식당에서 만찬도 즐겼다. 

만찬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요리사가 됐으며, 의사와 메스컴의 처방에 따라 약도 먹고 영양제도 '골고루' 먹었다. 하지만 되려 살은 찌고 몸도 아팠다.

원인을 알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음식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요리를 멈췄다.

잡식(고기와 생선 등도 골고루 먹는)에서 채식(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을 먹는 자연식물식)으로 음식을 바꾸면서 놀라운 변화가 시작됐다. 살이 빠졌고 변비가 사라졌으며, 큰 아이의 틱과 ADHD가 사라졌다. 아이들의 짜증 많고 거칠던 성격이 놀랍게 차분해졌다. 이 변화를 옆에서 지켜본 노부모님들도 약병을 버리고 음식을 바꿨다. 쑤시고 아프던 노인들의 몸이 펄펄 날기 시작했다. 

공장에서 만든 음식, 각종 양념과 화학첨가제를 투하하는 식당음식은 '가짜음식'이다. 이 부부가 '참음식'으로 바꾸자 삶이 통째로 바뀌었다. 영양제와 자동차를 버렸고 가구를 정리했다. 남에게 보여주는 '소유론적 삶'에서 '존재론적 삶'으로 방향을 바꾸고 미니멀리즘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짜를 버리자 진짜가 찾아온 것이다. 

진짜 삶을 찾게 된 부부와 그 가족의 채식여행 가이드를 담은 '요리를 멈추다'가 2019년 3월 8일 출간됐다.

요리를 멈추다는 부부가 채식을 통해 가짜에서 진짜의 삶을 되찾아가는 3년 동안의 여정을 책 한 권으로 기록해 채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볍게 접근한 책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