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기회복, '국제 유가'에 달렸다.
韓 경기회복, '국제 유가'에 달렸다.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3.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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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을 좌우할 주요 요인은 국제유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 3월호(그린북)'을 통해 "우리경제는 고용회복세가 이어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개선됐다"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우선 소비자물가, 고용시장 등 실물지표가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1월 취업자가 53만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과 실업률도 각각 57.4%, 3.5% 등을 기록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또 1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도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3.3%, 1.1%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내구재의 판매가 증가해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늘면서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가 2월에는 22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재정부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책으로 근원물가를 일년만에 2%대로 낮췄지만 여전히 기대인플레이션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국제 유가가 이란사태 등의 정세불안으로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배럴당 평균 106.0달러이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116.2달러까지 치솟았다.

재정부는 "대내외 경제여건과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대응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