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새벽배송 경쟁, CJ오쇼핑도 합류...'반품도 당일 회수'
홈쇼핑 새벽배송 경쟁, CJ오쇼핑도 합류...'반품도 당일 회수'
  • 임은주
  • 승인 2019.03.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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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가 늘면서 저녁에 주문하면 아침에 문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새벽배송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해마다 커지는 새벽배송 시장에 최근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속속 뛰어 들고 있다. 새벽배송 선두주자인 마켓컬리와 헬로네이처의 뒤를 이어 쿠팡, 이마트 등이 잇따라 뛰어들었다. 최근엔 백화점, 홈쇼핑까지 가세하며 핫한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15년 100억원 대에 불과했던 새벽배송 시장은 지난 3년 사이 40배 이상 커지며 지난해 4000억원대 규모로 껑충 성장했다

최근엔 TV홈쇼핑 업체들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쟁에 뛰어 들었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업계 최초로 긴급 회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3월 11일 도입된 TV상품 '긴급 회수 서비스'는 패션과 레포츠 의류 중심으로 회수 요청 물량의 최대 40%를 접수 당일 가져가고 연말까지 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할 수 있는 '홈픽 서비스'도 연내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7월부터는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한 우유,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을 익일 새벽 배송하는 방식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CJ오쇼핑부문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오전 12시까지 접수한 홈쇼핑 판매 물량 중 물류센터를 통해 직접 배송하는 제품을 그날 오후 10시 전까지 보내준다.

앞서 올 1월부터 GS 홈쇼핑은 GS프레시와 함께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3만여 개 상품이 대상이며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10시 이내에 상품이 당일 배송된다.GS프레시는 2017년 7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3개구를 대상으로 온라인몰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테스트 중이다. 이 결과를 분석해 서비스 가능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TV 방송 상품을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시는 당일 오후에 배송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8월 현대H몰 식품코너인 '싱싱 냉동마트' 판매 상품을 새벽배송한다. 배송 대상은 즉석조리식품과 가정간편식, 유제품 등 500여 개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일부 지역 제외) 등에서 새벽배송이 운영된다.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