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광양' 백운산 숲에서 즐기는 치유 여행
[나홀로 여행] '광양' 백운산 숲에서 즐기는 치유 여행
  • 변은영
  • 승인 2019.03.14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광양은 봄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섬진강 매화마을과 청매실농원이 있어 화사한 매화향이 흩날리고, 백운산 자락의 옥룡사지에는 역사도 깊은 동백나무 숲이 붉은 장관을 이룬다. 

백운산자연휴양림 소나무 숲에서 화사하고, 화려한 봄기운을 느껴보자.

 

 

봄의 전령사 매화가 만개하는 섬진강 매화마을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 있다. 섬진강을 굽어보면 화사한 매화꽃이 뽀얀 안개처럼 마을을 덮어 장관을 이룬다. 겨우내 숨죽여 있던 매화들이 봇물 터지듯 피어나 화려한 꽃 잔치를 펼친다. 이곳의 매화는 특히 섬진강의 은빛 모래,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황홀한 봄 풍경을 선사한다.

 

 

소나무 숲에서 즐기는 힐링 백운산 자연휴양림

해발 1,222.2m의 백운산을 주봉으로 하여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융단처럼 펼쳐져 있고 삼나무와 편백 숲속의 계곡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인근에는 도선국사가 35년간 수도하던 옥룡사지(국가지정 사적407호)가 자리잡고 있으며, 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는 백운산은 우리나라 생태계의 보고이다.

 

 

동백나무들이 절경을 이루는 옥룡사지

옥룡사지는 백계산 남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수백 송이 붉은 동백꽃이 가득한 옥룡사지 동백림은 최근 생태적 가치와 규모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백운산은 도선국사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전해지는 곳인데, 옥룡사 또한 도선이 머물던 절로 알려져 있다.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하는 백운산 구시폭포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해발 1,222미터의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벌을 힘차게 뻗어 내리는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한 명산이다.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8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백운산 정상에서는 지리산의 주능선과 남해안 한려수도, 그리고 광양만의 환상적인 조망을 볼 수 있다.

 

(사진/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