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이거알아?] 샤넬, 새로운 디자이너 '버지니 비아르' 누구?
[패션브랜드, 이거알아?] 샤넬, 새로운 디자이너 '버지니 비아르' 누구?
  • 권소미
  • 승인 2019.03.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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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핫이슈
'샤넬' NEW 디자이너
'샤넬' 새로운 수장 버지니 비아르 그녀는 누구?
(왼쪽) 칼 라거펠트, (오른쪽) 버지니 비아르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의 역사를 이어나갈 차기 디자이너가 정해졌다. 바로 칼 라거펠트의 오른팔이었던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다. '샤넬'하우스는 "칼 라거펠트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며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의 말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합니다"라고 전했다. 칼 라거펠트의 유산과 그가 이끌어온 '샤넬'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버지니 비아르를 후임자로 임명한 것은 샤넬의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버지니 비아르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칼 라거펠트와의 작업을 엿보면 두 사람이 얼마나 끈끈한 호흡으로 샤넬을 이끌어왔는지 알 수 있다. "칼 라거펠트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샤넬의 팀원들, 공방 장인들과 컬렉션을 완성해내죠. 각 팀들을 조율하고 함께 작업하는 공방에서 패브릭을 선택합니다. 물론 칼과 함께 피팅도 보고요. 칼의 스케치를 받으면 그때부터 프로세스는 시작되었죠. 칼을 기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동시에 그를 예상치 못하게 놀라게 만드는 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즉 칼 라거펠트의 아이디어를 옷이라는 구체화된 오브제로 완성 시키는 일등공신이 바로 버지니 비아르인 셈이다.

버지니 비아르
버지니 비아르

그녀는 프랑스 서부 디종의 실크 원단 사업가의 딸로 태어났다. 프랑스 리옹의 패션스쿨에서 영화와 연극 의상을 전공하고, 파리 유명 영화 의상 디자이너 도미니크 보그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다. 이 시기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영화 '세 가지 색: 블루'와 '세 가지 색: 화이트' 의상을 담당했다.

칼 라거펠트가 '샤넬'에 합류한 지 4년째인 1987년, 그녀는 부모님 이웃의 추천으로 '샤넬'의 오트쿠튀르 자수 공방에서 인턴을 시작했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칼 라거펠트와 '클로에'에서 일했고, 1997년 다시 '샤넬'로 돌아와 오트쿠틔르 코디테이터로 일했다. 2000년부터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디렉터로서 오트쿠튀르, 기성복, 액세서리 등 샤넬이 매년 생산하는 10개 컬렉션의 개발과 제작을 감독했다.

특히 '샤넬'의 패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이자 칼 라거펠트의 가장 가까운 공동 작업자 인 버지니 비아드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랭 워터머(Alain Wertheimer)는 컬렉션에 대한 창의적인 작업을 맡아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의 유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데일리팝= 권소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