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AI 활용 투자자문사 설립...금융사 최초
신한금융, AI 활용 투자자문사 설립...금융사 최초
  • 임은주
  • 승인 2019.03.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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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뉴시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뉴시스)

신한금융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 지주 산하 AI계열사를 만드는 것은 신한금융이 국내 처음이다.

3월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투자자문사 "신한에이아이(AI)' 설립을 결정하고 올 1월 등기를 완료했다.

'신한AI'는 투자 자문을 본업으로 하는 회사로 AI를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한 로보어드바이저가 아니라 각 은행·금투 등 계열사에 AI 기반 서비스, 상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수수료 등 수익을 만들어내는 사업모델이다.

신한금융은 '신한AI' 대표이사 선임을 마치고 조만간 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한AI는 신한금융이 2015년부터 준비해온 '보물섬 프로젝트(AI 등의 기술을 금융에 접목)'의 결실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 보물섬 프로젝트를 가동해, IBM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 '왓슨'을 기반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왔다.

'신한AI'는 왓슨을 탑재한 주축 플랫폼이자 시장예측과 투자자문에 특화된 인공지능 '네오'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가 고도화하면 기업 분석, 지수 개발 등 각종 투자 관련 업무도 전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자문사 설립과 자회사 편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