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우파 분열 불러올 공천 안타깝다"…비판
김무성, "우파 분열 불러올 공천 안타깝다"…비판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3.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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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우파분열을 불러 올 공천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공천방향에 대해 비판했다.

▲ 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파정권 재창출에 큰 공을 세울 수 있는 인사들이 결과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복지 포퓰리즘이 국가 재정 건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 12월 대선에서 우파정권 재창출이라는 절체절명의 명제를 갖고 4월 총선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는 현실이다. 현장 경험없는 (공천) 기준 설정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서 후회없는 공천이 되기를 충언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부산지역 중진의원들과 함께 공천 기준인 '현역의원 25% 컷오프' 대상에 포함돼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4선 중진으로 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한때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린 친박 핵심 인사였지만 2009년과 2010년에 세종시 반대와 당 원내대표 출마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의견을 달리하면서 '탈박(脫朴)'의 길을 걸었다.

공천위는 김 의원과 부산 중진의원들을 낙천시킬 경우의 정치적인 후폭풍을 고려, 결과 발표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