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빨라지는 '배송 전쟁'... 배송기사들은 '진땀'
[트렌드줌인] 빨라지는 '배송 전쟁'... 배송기사들은 '진땀'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3.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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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기업들 또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 경쟁에 있어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빠른 배송'이다. 다른 업체보다 빠르게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곧 기업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기술로서 자리잡았다.
 
이렇듯 차별화된 경쟁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은 점차 빠른 배송을 선보이고 있다. 익일 배송, 당일 배송 등 점점 빨라지는 배송 트렌드는 최근 '새벽 배송'까지 생겨나게 했다.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식품 소량 구매의 확대,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집밥 트렌드의 증가, 신선한 제품을 더욱 빠르게 받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니즈 등으로 인해2015년 100억 원에서 2019년 약 4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너도 나도 실시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로 인해 기업들은 더욱 빠르고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본래 '퀵 서비스'에나 도입됐던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를 개개인의 택배 물품에 적용해 최소 30분 내 배달하는 '30분 배송' 서비스 도입 준비 중이다.
 
빠른 배송 서비스가 시행되며 소비자들은 만족하고 있지만 그 뒤로는 주목 받지 못한 배송 종사자들의 고충이 숨어 있다.
배송 서비스가 빨라질수록 배송 종사자들은 진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에 속하지 않아 최저임금이나 근무시간 등 노동자로서의 보호를 받지 못했던 배송 종사자들은 2020년 1월부터 근로자의 범주 안에 배송 종사자들을 포함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처우부분이 미해결 문제로 남아 찝찝하기만 한 실정이다.  빠른 배송 뒤 숨겨진 배송자들의 고된 노동, 소비자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