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행업 진출한다...'타이드스퀘어' 지분 28.9% 인수
카카오, 여행업 진출한다...'타이드스퀘어' 지분 28.9% 인수
  • 임은주
  • 승인 2019.03.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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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항공 홈페이지)
(사진=카카오항공 홈페이지)

카카오가 여행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여행 서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월 20일 2018년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여행업체 '타이드스퀘어'의 지분 28.9%를 347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카카오는 높지 않은 지분율이지만 주주간 약정으로 잠재적 의결권을 보유해 실질적 지배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타이드스퀘어가 온라인 여행서비스에서 우수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가지고 있어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서비스 연계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

타이드스퀘어는 2009년 설립된 여행업체로 현대카드와 서비스 제휴를 맺어 급성장 한 회사로 알려졌다. 타이드스퀘어의 2017년 매출은 379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이드스퀘어는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항공권 예약 업무를 비롯해 여행 상품 기획, 쇼핑 연계 서비스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항공권 바이 카카오'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카오는 여행업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커머스, 블록체인, 콘텐츠,모빌리티, 연예 기획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과 함께 넥슨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게임산업에도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