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SNS '좋아요'를 부르는 필리핀 인생샷 명소는?
[나홀로 여행] SNS '좋아요'를 부르는 필리핀 인생샷 명소는?
  • 변은영
  • 승인 2019.03.22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해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인의 주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트래블그램'(여행과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을 제시했다. 이는 관광객들이 여행을 즐기는데 만족하지 않고, 여행지의 감동이나 재미를 SNS에 인증하며 여행의 순간을 공유하는 현상을 반영한 것. 
 
이처럼 여행지에서 나만의 인생샷을 찍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국내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찍기만 하면 '좋아요'를 부르는 필리핀 인생샷 명소를 소개한다.

 

ⓒ필리핀관광부

 

세상의 끝에 서있는 내 모습을 담아 내고 싶다면, 버진 아일랜드

보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버진 아일랜드'에 들려 인생샷을 남겨보자. 보홀 팡라오 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있는 아름다운 섬, 버진 아일랜드는 포카리스웨트의 광고 촬영지로 유명하다. 새하얀 모래톱과 에메랄드 빛 바다, 맹그로브 나무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진정한 버진 아일랜드의 모습은 바닷길이 열렸을 때 볼 수 있다. 

썰물 시간에 잘 맞춰 방문하면 하루 1시간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 위로 버진 아일랜드의 모습이 드러난다.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새하얀 모래톱을 따라 걷다 보면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바다 한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그 중 진정한 인생샷 스팟은 모래톱 가운데에 있는 나무 옆이다. 이 곳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세상의 끝에 서있는 듯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다.

 

ⓒ마숭이 지오리저브

 

다이나믹한 트래킹과 인생샷을 한번에, 마숭이 지오리저브(Masungi Georeserve)

필리핀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 이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필리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한 트래킹과 더불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지질 관광 명소다. 필리핀 리잘 바라스 남부 지역의 시에라마드레 산맥에 위치한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과거 과도한 벌목과 채석장 운영으로 인해 파괴됐던 자연환경을 복원해 만들었다. 

이 곳에는 디스커버리 트레일(Discovery Trail)레가시 트레일(Legacy Trail) 두 가지 트레킹 코스가 있다. 그 중 디스커버리 트레일 코스를 선택하면 행잉 브릿지와 카르스트 지형의 독특한 동굴을 볼 수 있어 필리핀의 대자연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호수인 '라구나 데 베이'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거미줄 모양의 구조물. 무서움을 극복하고 한 발짝 내디디면 아찔한 높이에서도 거미줄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내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디저트 뮤지엄 홈페이지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인생 화보를, 마닐라 디저트 뮤지엄

마닐라에 가면 한 달 치 SNS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마닐라 콘래드 호텔 메종 몰에 위치한 '디저트 뮤지엄'은 도넛, 마시멜로, 아이스크림 등 8개의 디저트를 주제로 꾸며진 8개의 테마룸으로 구성돼있다. 관광객들은 각 테마룸에서 마치 전문 사진 작가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 같은 인생 화보를 건질 수 있다. 

디저트 뮤지엄만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각 테마룸에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는 것! 달달한 디저트도 먹고 다양한 컨셉 사진도 찍으며 마닐라 여행의 특별한 즐거움을 느껴보자.

 

(자료=필리핀관광부)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