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미세먼지 관련 보험 출시에도 소비자 반응은 시큰둥... "왜?"
[뉴스줌인] 미세먼지 관련 보험 출시에도 소비자 반응은 시큰둥... "왜?"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3.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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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1일~3월 7일, 국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특히 지난 3월 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서울에서 초미세먼지를 공식 관측한 이래 최대치인 135㎍/㎥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는 석면, 벤젠과 같은 제1군 발암물질 등 심혈관 및 호흡기와 폐질환 등을 야기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 상승할 시 폐암 발생률이 9% 가량 증가하며, 또한 초미세먼지는 체내로 들어와 장폐색, 각종 알레르기, 암, 치매,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듯 따뜻한 봄기운에도 미세먼지는 가실 생각을 않고 있다.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늘어나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미세먼지 전용 보험까지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D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6대질환을 보장한다. 미세먼지 관련 6대질환이란 편도염, 축농증, 급성상기도염, 인후질환, 특정후각질환, 백내장 등을 뜻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은  폐 관련 질환은 왜 보장을 안 해 주죠?"
 
비싼 마스크 가격도 소비자들의 불만에 한 몫 거들었다.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운운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 소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와 엇갈리는 입장... 큰 그림보다는 작은 것부터
 
소비자 "부실한 보험 대신 마스크에라도 의료보험 적용해 주세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은 '의료행위 의약품' 관련 부분에만 적용됩니다"
현재 정부는? 미세먼지를 어떻게 줄여나가야 할지에 몰두 중
 
미세먼지 저감 대책만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당장 오늘을 살아갈 소비자들의 건강을 걱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