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적정'으로 정정... 관리종목 해제
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적정'으로 정정... 관리종목 해제
  • 임은주
  • 승인 2019.03.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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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다.따라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는 관리종목으로부터 해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이에 감사의견을 한정에서 적정으로 정정한다고 3월 26일 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 충당금을 반영하는 등 감사법인의 회계처리 지적사항을 수용했기 때문이다.지난 3월 22일 한정 의견을 받은지 나흘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따라 거래가 재개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에 대해 내일(27일)부터는 관리종목 지정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4월 8일 상장폐지 예정이있던 아시아나항공 회사채도 내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정정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지난해 확정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183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손실 1959억원이다. 이는 각기 전년 대비 8.9% 증가, 88.5% 감소, 적자전환 한 수치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 3월 22일 발표된 재무제표보다 9백억 원가량 커졌다.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비용이 증가됐다. 이는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반영,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를 해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주와 투자자 등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용등급 하락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주식 처분 가능성 등은 불안요소는 남아있다.신용평가사들은 유동성 위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정' 감사의견으로 신용평가등급 하향 검토에 들어 갔으나 '적정'으로 변경됐다고 위험성이 없어진 건 아니다.회계정보에 대한 신뢰성 하락, 재무제표 악화, 유동성 위험 등 제반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직후 'BBB-'인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과 'A3-'의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