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앞두고 도입시기·방식 고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앞두고 도입시기·방식 고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3.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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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시행시기와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방식은 크게 RFID방식, 납부칩(스티커) 방식, 종량제 봉투 방식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RFID 방식은 RFID기술을 이용해 버릴 때마다 자동으로 무게를 계량하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납부칩(스티커) 방식은 미리 구입한 납부칩 등을 수거용기에 부착해 놓으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종량제 봉투 방식은 구입한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이용해 버리는 방식이다.

RFID를 활용한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무게에 따라 버린 양만큼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가 가장 크지만 초기 설치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납부칩(스티커) 방식은 RFID와 같은 장점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무동력으로 설치가 쉽고 초기비용과 향후 유지비용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환경부는 RFID방식과 납부칩(스티커) 방식을 권장하고 지자체 여건에 맞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는 지난 2월부터 RFID 방식과 납부칩 방식을 북변동 한일아파트, 사우동 대우아파트 등 총 288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오는 6월부터 이중 하나를 선택해 전면 실시키로 했다.

경북 영천시는 납부칩 방식으로 3월부터, 대전 서구는 RFID 방식으로 오는 4월부터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충북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등은 오는 12월부터 RFID 방식을 선택해 음식물쓰레기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는 납부칩 방식으로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시행 중이며 경기 양주시, 전북 익산시와 전주시 등도 지난해부터 RFID 방식을 채택해 시행 중이다.

그 밖의 지자체들도 이미 시행 중이거나 올해 안으로 시행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