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 , 플라스틱 쓰레기 '심각한 문제'로 인식…"강력한 정부 규제 원해"
국민 대다수 , 플라스틱 쓰레기 '심각한 문제'로 인식…"강력한 정부 규제 원해"
  • 변은영
  • 승인 2019.04.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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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재활용 쓰레기 대란' 1주년을 맞아 실시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및 해결 방안에 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4월 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인지하고, 플라스틱 소비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피스는 "현재 추진 중인 플라스틱 규제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환경부에 전달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기획했다" 고 밝혔다. 

지난 1년간 발생한 주요 플라스틱 쓰레기 사건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재활용 쓰레기 대란 95.8%·플라스틱 쓰레기 필리핀 불법 수출 95.1%·국내 쓰레기 불법 야적 95.2%·해양 생물 피해 95.9%). 주요 쓰레기 사건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 중 95%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해당 문제의 발생 원인으로는 과반(65%)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으로 응답했다. 

플라스틱 소비에 대한 국민의 문제의식은 개인 행동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응답자의 57.1%는 '지난 한 해 동안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고 답했다. 반면 '사용량을 줄이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들(41.6%) 중 66%는 그 이유를 '대안을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으로 답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소비자 선택권에 대한 요구'가 확인됐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에 관한 답변에서는 기업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강력한 정부 규제 요구와 함께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품이 있는 일회용품 퇴출 로드맵 구축'에 87.5%가, 플라스틱 사용 관련 상대적으로 선진적 정책을 펼치는 해외 국가 사례와 같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전면 사용 금지'에는 88.5%의 응답자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려 92.3%의 응답자는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의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서도 정부의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