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녹차 추출물'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녹차 추출물'
  • 이지원
  • 승인 2019.04.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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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성분이 우리 피부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들어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 탓에 '차'를 우려 마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혹시 차 중에서도 쌉싸름한 녹차 좋아하시나요? 이 녹차 성분이 우리 피부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어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녹차 추출물'입니다.

녹차 추출물이란 차나무 잎을 에탄올과 부틸렌글리콜혼합액으로 추출해 얻은 추출물입니다.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돼 있는 녹차는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에 바르는 제품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답니다.

우선 녹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카테킨'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을 말하는데요.

카테킨을 직접 섭취할 경우에는 발암을 억제시키고 동맥 경화와 혈압 상승을 억제시켜 주는 등의 역할을 하지만 화장품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자유라디컬' 제거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 자유라디컬이란 활성 산소로서, 항산화 작용과 노화의 근본적인 요소가 되는 것인데요. 따라서 녹차출물은 피부에 탄력을 더하고 수분을 채워 줘 노화방지에 큰 도움을 주곤 한답니다.

현재까지 피부에 사용되는 바로는 특별한 유해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심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한 녹차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의 효과를 갖습니다. 이로 인해 노화예방과 방지에 도움을 주고, 우리 피부가 생기있고 탱탱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답니다.

녹차의 씁쓸한 맛을 나게 하는 '타닌' 성분은 피부에 진정과 항균 작용을 도와 주기 때문에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타닌 성분은 모공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늘어져 있는 모공을 수축해 주기도 하는데요. 피부에 닿으면 단백질을 응집하는 반응을 하기 때문에 모공을 수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더불어 녹차에는 천연 토코페롤과 레몬보다 5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의 색소침착 및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맑고 밝은 피부톤을 유지해 주는 미백효과까지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녹차 추출물은 현재까지 피부에 사용되는 한 특별한 유해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될 듯합니다. 하지만 모든 성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사용 전에는 반드시 테스트를 거친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