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공유주방 시장 확장·우리은행 '드라이브스루'·무인배달 개발 경쟁치열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공유주방 시장 확장·우리은행 '드라이브스루'·무인배달 개발 경쟁치열外
  • 변은영, 홍원희
  • 승인 2019.04.03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쿠, 지난해 매출 9000억 달성..."올해 매출 1조 목표"

쿠쿠가 지난해 총 매출 9119억원을 달성, 성장가도를 달리며 1조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렌털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인 쿠쿠홈시스로 재상장하고, 존속회사중 가전사업 부문을 별도법인인 쿠쿠전자로 물적분할한 후, 쿠쿠홀딩스로 변경상장했다.

렌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쿠쿠홈시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로 쿠쿠의 전체 실적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렌털 시장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누적 렌털 계정은 2018년말 기준 195만개(국내 135만개, 해외 60만개)로 2017년 145만개(국내 120만, 해외 25만개) 였던 것과 비교하면 34.5% 증가했다. 

쿠쿠전자는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집밥 문화 선호,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등의 증가로 프리미엄 밥솥이 지난해 매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밥솥과 더불어전기레인지를 통해 쿠쿠전자의 외형 성장을 도모한다. 

(사진=쿠쿠)


서대문 홍제1동, 생일 맞은 청장년 1인 가구에 '혼밥세트' 선물

서울 서대문구는 홍제1동 마봄협의체가 매월 생일을 맞은 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에 '혼밥세트'를 선물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홍제1동 마봄협의체가 저소득 아동이나 어르신에 비해 사회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 청장년층에게 간편히 식사할 수 있는 식료품을 지원하자는 뜻을 모아 지난해 5월 복지 특화사업으로 시작했다. 

대상은 만 40세부터 64세까지의 기초생활수급·차상위·장애인 1인 가구로 협의체 위원들이 고시원이나 옥탑방 등을 방문해 즉석밥·조미김·통조림·즉석 카레와 반찬·국·라면이 담긴 선물을 전한다. 홍제1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은 혼밥세트를 포장하면서 손 글씨로 정성껏 쓴 생일카드도 함께 담는다.

(사진=서대문구)


지자체, 공유오피스와 손잡고 스타트업 창업 지원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오피스 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확보한 좋은 입지의 사무공간을 신생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마찬가지로 스타트업 출신인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가진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위워크는 이달 서울을 벗어난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부산 서면에 지점을 연다. 부산시는 IT·기술 서비스·디자인 등 지식 기반 산업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2월에는 한국예탁결제원과 기술보증기금 등 6개 금융·공공기관과 부산국제금융단지(BIFC)에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 스페이스'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시도 공유오피스 업체들과 협업하는 데 적극적인 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2호 '서울 핀테크랩'을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에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워크 여의도점의 3개층을 빌려 어느 정도 성장한 핀테크 기업들을 끌어모아 핀테크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임대료 부담 최소화 '공유주방 확산'…우버·롯데그룹 등도 진출

홀을 없애 임대료 부담은 줄이면서 배달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식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 '공유주방'.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 이어 글로벌 기업 우버, 롯데까지 공유주방 진출을 선언하며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는 모양새다. 

4월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창업주 트래비스 캘러닉이 운영하는 시티스토리지시스템은 이르면 이달 중 서울에 클라우드키친 1호점을 낸다. 롯데그룹 역시 공유주방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기업과 투자업계가 국내 공유주방 사업 가능성을 높게 산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달 인프라가 형성돼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을 선점한 배달앱들은 이미 공유주방 사업에 나섰다. 새로 사업에 발을 들이는 기업들은 공유주방을 설립한 상태에서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하지만 배달앱은 기존의 탄탄한 인프라가 기반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우리은행 '드라이브스루', 금융규제 샌드박스 우선심사 대상

최근 우리은행 디지털 전략의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서 우선심사 대상에 선정되는가 하면, 위비뱅크에서 각종 핀테크 기업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금융'도 지난달 첫 발을 내딛었다. 

4월 1일 우리은행은 금융위가 발표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우선심사 대상 19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환전·현금인출 서비스'를 신청했다. 위비뱅크로 환전·출금을 미리 신청한 뒤 차량에 탑승한 채로 커피, 음식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하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도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의 핵심 전략인 위비뱅크의 '오픈뱅킹'도 디지털전략부 담당이다. 위비뱅크의 오픈뱅킹이란 핀테크 기업들이 위비뱅크 안으로 들어와 우리은행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사 서비스를 우리은행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빠른 배송·비용 절감 '배달 로봇', 식당·유통업체 '무인배달' 개발 경쟁 

지난 1월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조지메이슨대 캠퍼스에는 배달 로봇 25대가 상륙했다. 스타트업 스타십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가 만든 냉장 박스 크기의 로봇들은 800에이커(약 324만㎡, 98만평)의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소비자가 앱으로 주문한 음식을 배달한다.

배달원 구인 문제와 인건비, 배달 속도 등으로 곤란함을 겪던 식당·식품업체·유통업체 등은 빠른 배송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정보기술(IT)을 적용한 '무인배달'을 개발 중이다. IT 스타트업이나 자동차회사와 협력해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를 통한 배달을 시험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피자헛도 지난해 자율주행 배달 차량을 공개한 도요타자동차와 협업하고 있다. 유통업계 공룡 아마존은 올해 1월 워싱턴 주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아마존 스카우트'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쇼핑카트 크기의 스카우트는 보도를 따라 굴러가 고객의 문 앞까지 안전하게 배송한다. 

(사진=아마존)


심플리쿡, '하루 1만개 판매' 목표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심플리쿡이 커져가고 있는 밀키트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심플리쿡은 올해 안에 '하루 1만개 판매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판매망과 메뉴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심플리쿡은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GS25, GS수퍼마켓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초 온라인 기반으로 시작했던 심플리쿡은 지난 해 말부터 GS25, GS수퍼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온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축적된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채널에 적합한 차별화 된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심플리쿡은 이달 중순 된장찌개·버섯불고기 전골·고등어 조림·각종 나물 무침·수제비 등 GS수퍼마켓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데일리 푸드 밀키트 2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GS리테일)


BGF리테일·BC카드, 고객접점 확대 위한 마케팅 혁신 업무제휴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BC카드와 함께 유통과 금융을 융합한 마케팅 혁신으로 고객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제휴를 4월 2일 맺었다.

이번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각 사의 비즈니스 강점을 활용해 ▲ 상품 및 지역 마케팅 전개 ▲ 모바일 어플 연계 강화 ▲ QR결제 인프라 구축 및 프로모션 ▲ Card Cycle 시스템 도입 ▲ 스마트 플랫폼 제휴 및 신사업 발굴 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상품 마케팅은 공익적 의미를 담아 정부의 복지 정책인 물품 바우처 사업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물품 바우처 기반 사업 및 관련 프로모션은 추후 CU(씨유)의 그린 POS와 BC카드의 그린카드를 활용해 정부의 친환경 사업으로까지 확대하고 기타 중앙부처 및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BGF리테일)


짐 보관 서비스 마타주, '예약 방문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마타주가 예약 방문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한다고 4월 3일 밝혔다. 마타주는 계절용품 등 한시적으로 안 쓰는 물건을 보관해주는 생활 편의 서비스다. 

보관을 맡긴 물건을 다시 찾을 때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온디맨드형으로 직접 배송 문제까지 해결해 기존 짐 보관 서비스의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마타주는 전국으로 예약 방문 접수를 확대하고, 댁내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을 고려해 셀프 포장 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번 개편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두 시간 단위로 방문 일시를 선택할 수 있어 고객들은 보관할 물건을 쉽고 빠르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또 고객에게 포장용 박스를 사전 배송해 직접 보관할 물건을 정리하려는 요구를 수용했다. 

(사진=마타주)

 

(데일리팝= 변은영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