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소유보다 공유다'...새로운 소비 행태로 자리잡은 '렌탈'
[트렌드줌인] '소유보다 공유다'...새로운 소비 행태로 자리잡은 '렌탈'
  • 임은주
  • 승인 2019.04.08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렌탈서비스 '묘미', 에어드레서 렌탈 제품(사진=묘미 페이스북)
롯데 렌탈종합 플랫폼  '묘미', 에어드레서 렌탈 제품(사진=묘미 페이스북)

'소유에서 공유'라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렌탈이 새로운 소비 행태로 자리잡고 있다. 렌탈도 과거 생활가전·자동차 중심에서 고가의 취미·레저용품, 헬스케어, 대형가전,패션 등으로 다양하게 렌탈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현재 성장 단계인 국내 렌탈시장은  특히 욜로형 렌탈, 양방향 렌탈, 1인 가구 및 고령 인구 맞춤형 렌탈 중심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렌탈시장 내 금융수요 증가도 예상되면서 금융사들은 관련 기업 대상으로 결제시장 선점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합리적 소비 확산
렌탈시장 급성장

렌탈은 일정기간 대여료를 내고 상품 및 시설을 빌려 쓰는 것을 말한다. 렌탈시장의 고성장 이유로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와 빠른 기술발전으로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졌고, SNS 활성화로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소비층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렌탈 시장의 규모는 2006년에는 3조원에서 2016년 25조 9000억원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8배가 성장했다. 향후 2020년이 되면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렌탈시장의 성장축이 기업 대상으로 렌탈하는 B2B 중심에서 개인 단위 중심인 B2C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2011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B2B 렌탈시장은 연평균 3.8% 성장을 기록한 반면 B2C 렌탈시장은 연평균 17%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엔 약 18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며 전체 렌탈시장의 4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2C 렌탈시장·공유경제 확산
제품의 다양화

(사진=LG전자 베스트렌탈샵 페이스북)
(사진=LG전자 베스트렌탈샵 페이스북)

최근에는 개인 단위의 렌탈이 확대되면서 렌탈 상품의 영역이 취미, 레저, 패션, 애견용품, 안마기기, 의료장비 등으로 확장됐다.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스톱 맞춤형 렌탈 상품을 제공하는 종합 렌탈 플랫폼('묘미' 등)도 등장했다.

중견 가전 기업들은 생활가전 렌탈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대기업 렌탈사들은 생활가전 외에도 대형가전,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렌탈시장에 참여 중이다

또한 렌탈시장의 성장은 공유경제의 확산을 불러왔다. 자동차, 숙박을 중심으로 한 공유형 렌탈 플랫폼도 최근 시장에 참여하며 차량 렌트시장에서는 카셰어링을 통한 개인용 차량 렌탈이 확대되었고, 소규모 사무실을 공유하는 단기 렌탈 시장의 성장도 가져왔다.
„
욜로형·양방향·맞춤형
렌탈시장 성장 예상

최근 '욜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자신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렌탈 시장에선 경제적 부담으로 선뜻 구매하기 힘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동 휠, 드론, RC카, 콘솔 게임기 등 취미 생활을 위한 고가 제품이나 그림 등 전문 예술분야에서의 렌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롯데 렌탈서비스 '묘미', 드론 렌탈 제품(사진=묘미 페이스북)
롯데 렌탈 종합 플랫폼 '묘미', 드론 렌탈 제품(사진=묘미 페이스북)

인터넷과 SNS 발달로 단순히 빌리는 렌탈에서 벗어나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 소유 물건을 플랫폼 상에서 공유하는 '양방향' 렌탈도 성장이 기대된다. 스마트폰 앱 등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와 대여자가 쉽게 매칭이 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1인 가구와 고령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1인 가구 맞춤형 렌탈 패키지 상품, 실버케어 렌탈 서비스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팝=임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