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논란..."판매 중단, 환불하겠다"
'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논란..."판매 중단, 환불하겠다"
  • 임은주
  • 승인 2019.04.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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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블리 페이스북 캡쳐)
(사진=임블리 페이스북 캡쳐)

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된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임블리 측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과 환불 조치를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4월 3일 '임블리' 임지현 상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2일 고객분이 임블리 사이트에서 4개월 전 임블리호박즙을 구매하셨고 어제 호박즙 입구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있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식 박사님께서 확인 결과, 박사님의 호박즙에서도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2건이 발생 됐다고 한다"면서 "호박즙을 생산하는 스파우트 파우치의 입구를 기계가 잠그는 과정 중에 덜 잠기는 경우가 수십만 건 중 1~2건 정도 생길 수 있는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씨는 "유통 및 보관 중 공기에 노출되고 공기 중에 떠도는 균이 방부제 없는 호박즙과 접촉되어 만나 곰팡이가 발생 될 수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적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능성을 알게 된 이상 현재로서 판매를 안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며 "어제 판매된 28차분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 해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블리님(이용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호박즙은 용기변경 등 개선방법을 확실하게 체크하기 전까지는 우선 생산을 보류하겠다"고 전했다.

(사진=김재식헬스푸스 홈페이지, 임블리 페이스북 캡쳐)
(사진=김재식헬스푸스 홈페이지, 임블리 페이스북 캡쳐)

앞서 지난 4월 2일 임블리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고객의 항의글이  SNS에 올라왔다. 고객 A 씨는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임블리 측의 부실한 대응을 알렸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졌고,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기도 했다. 임씨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 김재식헬스푸드와 함께 호박즙을 판매해왔다.

'임블리 호박즙'은 호박씨까지 추출한 제품으로 임산부 붓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SNS 상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얻었다.

한편 임블리는 인스타그램에서 8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이면서 패션브랜드(탐나나, 멋남), 뷰티브랜드(블리블리)등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