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의 발견] 비건 식당, 찾기 힘들다고? 비건들을 위한 '식당 가이드'
[비건(vegan)의 발견] 비건 식당, 찾기 힘들다고? 비건들을 위한 '식당 가이드'
  • 이지원
  • 승인 2019.04.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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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쉽게 채식에 도전할 수 있는 '비건 식당 가이드'를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야흐로 '비건(Vegan)'의 시대가 찾아왔다. 소수의 취향으로만 여겨졌던 비건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국제채식인연맹(IVU)'은 전 세계의 채식 인구를 1억 8000여 명 정도로 추산 중에 있다. 이처럼 전 세계 채식 인구가 늘고 있는 현재 비건은 가장 강력한 키워드로도 볼 수 있다. 이는 먼 해외의 이야기가 아닌,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3% 정도인 100~150만명이 채식 인구로 나타났다. 그 중 완전 채식을 하는 비건 인구는 50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고기는 물론 우유와 달걀 등을 섭취하지 않는, 완전한 채식을 즐기는 비건에게 외식을 하기란 여전히 하늘에 뜬 별을 따는 수준일 것이다. 이태원과 홍대 등 흔히 말하는 '핫플레이스'가 아니라면 비건을 위한 식당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만일 일반 식당에 방문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일이 어떤 재료가 사용됐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혹여 육류 성분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음식의 맛이 변할 수 있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새내기 비건'에게도 평생을 육류를 즐기는 식습관으로 살아왔던 일반인들에게 비건식을 도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더군다나 채소를 구매하고, 낯선 콩고기를 주문해 직접 요리까지 하는 과정이 어쩌면 버겁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내기 비건에게도 비건식으로 알차게 차려진 한 끼를 간편하게 맛 보게 된다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어렵고 맛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던 비건식의 새로운 맛이 비건에 도전하려는 마음에 불을 붙여 줄 수도 있다.

오늘 '비건의 발견'에서는 내 주변에 있는 비건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더 이상 불 나는 '서치'는 필요하지 않다. 내가 사는 동네만 입력한다면 내 주변에 있는 비건 식당과 식당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마친 실제 고객들의 리뷰까지 알 수 있는 '비건 식당 가이드'를 소개한다.

전세계의 비건들을 위한 서비스 '해피카우' (사진=해피카우 홈페이지에서 캡처)

해피카우 (Happy Cow)

해피카우는 전세계 비건들을 위한 채식과 비거니즘에 관련된 식당 및 업체의 목록을 제공하는 웹 기반 서비스이다.

홈페이지와 어플로 이루어진 해피카우는 특정 도시별로 채식 식당을 검색할 수 있다. 크게 '서울'에 있는 채식 식당은 물론이고 역삼, 합정 등 특정 동네에 있는 비건 식당도 검색 가능하다. 더욱이 한글로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크나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올 것이다.

더불어 완벽한 비건 식당인지, 혹은 비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와 어떻게 하면 비건식으로 맛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검색만 하면 쏟아지는 현재 내가 있는 장소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주변 채식 식당 정보와, 실제 방문자의 리뷰까지 읽을 수 있어 밖에서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피카우의 경우에는 외국에 있는 비건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해외 여행을 갈 때 비건들의 좋은 채식 식당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에 있는 식당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채식한끼' (사진=채식한끼 어플에서 캡처)

채식한끼

국내 채식 식당의 정보가 해피카우에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 세상에서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당연한 권리일 것이다.

이러한 비건들에게는 국내에 있는 식당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채식한끼'를 추천한다.

채식한끼는 특정 지하철 역과 지역은 물론 식당의 상호로 검색할 수 있으며, 식당을 선택할 시 메뉴와 가격뿐만 아니라 메뉴의 사진까지 볼 수 있어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메뉴별로 ▲완벽한 비건식인지 ▲달걀과 육류를 사용한 육수 등이 사용된 페스코인지 등의 비건 단계까지 기재돼 있어 비건들의 스마트한 선택을 도와 준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