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쾌한데 눈물이 난다, 뮤지컬 '스쿨오브 락'
[리뷰] 유쾌한데 눈물이 난다, 뮤지컬 '스쿨오브 락'
  • 임은주
  • 승인 2019.04.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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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오브락' 월드투어 제작발표회가 4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렸다. '
뮤지컬 '스쿨오브락' 월드투어 제작발표회가 4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렸다. '

눈물나게 재밌는데 마지막엔 진한 감동까지 던지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올 여름 월드 투어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4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 투어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듀이 역의 코너 존 글룸리,패트릭 오닐 협력안무 겸 연출, 에스앤코(S&CO) 신동원 프로듀서, GWB엔터테인먼트 토번 브룩맨 대표 등이 참석해 질의 응답과 대표 넘버 시연의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를 위해 무대에 오른 듀이역의 글룰리는 시종일관 다양한 표정과 웃기는 제스처 등으로 기자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뮤지컬에 대한 열정과 역에 대한 진지함도 보였다.

글룰리는 스쿨 오브 락의 매력에 대해 "각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긴 매력적인 작품이다. 즐거움이란 키워드가 담긴 작품으로 작품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듀이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을 꿈꾸는 아주 열정적인 캐릭터이다. 따라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평균 5.6km 거리에 맞먹는 수준으로 무대를 뛰어다니며 관객에게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듀이 역 맡은 코너 존 글룰리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듀이 역 맡은 코너 존 글룰리

패트릭 연출은 "각각의 캐릭터는 무언가를 갈구하는 삶을 표현한다. 음악이 어떻게 잃어버렸던 꿈을 찾게하며 그들을 해방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락부터 오페라, 팝 등의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며 마지막엔 그 모든 장르가 융합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을 매력으로 꼽았다.

어린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 연주 또한 진한 감동을 주며 관객을 몰두하게 만든다. 글룰리 역시 공연으로 힘들어 다운될 때 어린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연주를 통해 다시 힘과 에너지를 얻는다고 밝혔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배우 잭 블랙 주연의 원작 영화 '스쿨 오브 락'(2003)을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웨버의 최신작이다.

원작 영화는 2003년 개봉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역대 뮤지컬 코미디 영화 1위, 뉴스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등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는 웨버와 그의 부인이 7년에 걸쳐 판권을 얻어 어렵게 뮤지컬로 탄생 시킨 작품으로 2015년 12월 브로드웨이를 거쳐 이듬해 웨스트엔드에서도 막을 올렸고 양쪽에서 모두 흥행을 거뒀다.

기본 스토리는 밴드에서 쫓겨난 '듀이 핀'이 신분을 속이고 명문 사립학교 교사로 위장 취업해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내용이다.

뮤지컬 '스쿨오브락'에서 주인공 듀이와 사랑에 빠지는 교장선생 로잘리의 열창
뮤지컬 '스쿨오브락'에서 주인공 듀이와 사랑에 빠지는 교장선생 로잘리의 열창

이번 월드 투어 프로덕션은 에스앤코(S&CO)와 GWB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제작으로 호주를 시작으로 중국, 한국, 뉴질랜드, 아시아 및 유럽지역까지 이어질 최초의 월드투어다.

원작 영화와 뮤지컬의 차별점에 대해 에스앤코 신동원 프로듀서는 "기본 스토리 라인은 원작 영화와 비슷하다. 그 중 스쿨 밴드의 이야기를 강화해 감동이 커진 점과 14곡의 웨버의 곡이 들어갔다는 점이 차이다. 특히 라이브로 느끼는 '현장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 투어 프로덕션은 에스앤코(S&CO)와 GWB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제작으로 호주를 시작으로 중국, 한국, 뉴질랜드, 아시아 및 유럽지역까지 이어질 최초의 월드투어다.

GWB엔터테인먼트 토번 브룩맨 대표는 "스쿨 오브 락 뮤지컬에는 사랑과 우정, 가족, 전통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전세계에서 모든 관람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올 6월에 펼쳐질 공연에 한국 관객들도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오는 6월 8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 9월 부산 드림씨어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