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핀테크와 동고동락' 선택...디지털금융으로 체질개선 절실
은행권 '핀테크와 동고동락' 선택...디지털금융으로 체질개선 절실
  • 임은주
  • 승인 2019.04.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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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도 앞에 시중 은행들이 디지털금융으로의 체질개선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 등 관련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는 디지털화가 금융회사의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과 금융 당국의 주문이 맞물린 결과다.

4월 8일 NH농협금융지주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을 가졌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지난 2015년 본점에 설립한 'NH핀테크혁신센터'를 서초구 양재동으로 이전·확대한 것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종합 지원과 농협금융의 디지털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동고동락하며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재에 들어선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은행권 첫 R&D센터로 금융권 최대규모인 약 2080제곱미터의 디지털 특구로 이뤄졌다. 디지털 신기술을 개발하는 디지털R&D센터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그룹 디지털 관련 인력을 이곳에 집결시켜 오픈API를 비롯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과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금융을 함께 선도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내부 비즈니스프로세스도 자동화로 전환하고 디지털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이 열린 8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다기능 스마트 ATM기기를 이용해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있다.(사진=뉴시스)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이 열린 8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다기능 스마트 ATM기기를 이용해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다른 금융지주사와 은행들도 혁신 핀테크 기업 육성과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3일 기존 '위비 핀테크랩'을 '디노랩'으로 확대하고 혁신기업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올해 예정된 투자 금액은 1300억원이다. 디노랩은 기존 위비 핀테크랩과 새로 편성된 디벨로퍼 랩으로 운영된다.

신생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육성·지원 전담 조직인 위비 핀테크랩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22개사를 발굴해 협력을 진행 중이다. 디벨로퍼랩은 중견 및 선도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지원 및 기술 협업을 진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신한금융지주도 오는 4월 11일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육성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확대 개편해 입주 기업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재출범을 선포한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설립돼 핀테크 기업과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72개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KB금융지주는 벤처 스타트업과의 협업·육성을 담당하는 'KB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제휴 등을 맺고 있다. 또 AI, 빅데이터, RPA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13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도 조성·지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나은행은 2015년부터 '1Q Lab(원큐 랩)'이라는 명칭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센터를 개설했다.이후 '1Q 애자일 랩(Agile Lab)'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지금까지 54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고,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50억원이다. 또 지난해 1000억원을 출자해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11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했다.

IBK기업은행도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Dream Lab)'을 통해 사무공간과 금융·특허·법률 분야 등의 컨설팅, 멘토링, 투자자 연계,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IBK기업은행과 핀테크 관련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부터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을 만나 "글로벌 핀테크 회사로 성장할 곳들을 찾아 지원하라"고 주문해 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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