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서비스 대결이다...2차전 들어간 '편의점'
이젠 서비스 대결이다...2차전 들어간 '편의점'
  • 임은주
  • 승인 2019.04.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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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온라인 쇼핑의 증가 추세에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편의점들이 소비자들의 발길 잡기에 적극적이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대,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GS25는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GS25는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통합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전기자전거나 킥보드 충전서비스 시설을 편의점에 설치한다.

고고씽은 먼저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 지역에 배터리 분리가 가능한 공유 전동 킥보드와 공유 전기자전거 800대를 운영하고, GS25는 인근 지역 점포에 충전시설을 설치한다.고객들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뒤 가까운 GS25 매장에 반납할 수 있고, 충전이 필요하면 GS25에서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할 수도 있다.

GS25는 이를 통해 편의점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각종 공유기기 충전 허브 기지 역할을 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다양한 공유 경제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현재 45개 점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도입했으며 이달부터는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함께 편의점 상품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CU는 온라인·오프라인 간 경계를 허무는 데 집중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CU는 오는 4월 14일까지 CU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를 통해 공기청정기와 창문 필터 등을 각각 500대 한정 판매한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판매 제품은 '마모스 미니 공기청정기'와 '엠써큘레이터 마스크 세트', '비카 에어크린 창문 필터'로 각 500개씩 정상가보다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고객은 포켓CU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오는 4월 21일~27일 지정한 점포에 방문해 상품을 픽업하면 된다.

BGF리테일측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에 맞춰 그 동안 오프라인에 국한된 편의점 상권을 모바일, 온라인쪽으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고객 편의와 함께 가맹점의 매출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CU는 편의점 음식 배달서비스도 시작했다.CU의 배송 서비스는 배달 앱 '요기요'를 통해 주문과 결제가 진행되며 배송은 '부릉'이 맡는다.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며 이용료는 3000원이다.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가지이다.

이 같이 편의점업계가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 확대뿐 아니라 업체 간 자율 규약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져 영업이익의 확대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6%에 그쳤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