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품질도 요금도 불안불안..세계 최초라던 '5G', 준비 덜 됐나?
[뉴스줌인] 품질도 요금도 불안불안..세계 최초라던 '5G', 준비 덜 됐나?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4.11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LTE보다 20배~100배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5G에 소비자들은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걸었음에도 썩 좋지 못한 품질과 꼼수를 부리는 요금제 등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KT가 4월 2일 '무제한 데이터'를 내세우며 공개한 '5G 요금제'
데이터 용량 제한이 없다는 파격적인 요금제 공개에 SK와 LG U+ 또한 요금제를 손보며 5G 무제한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2019년 6월 말까지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5G 요금제에 일명 '꼼수'를 쓰고 있던 것이다.

데이터 FUB(Fair Use Policy): 별도의 서브네트워크를 구성하거나 유상·무상으로 제3자에게 제공하는 등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
 
통신사들은 '데이터 FUP'을 빌미로 2일 연속으로 데이터를 일정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데이터 속도가 제한된다는 문구를 기재했다.
※SK는 2일 연속 53GB, LG U+는 2일 연속 50GB 이상 사용 시 이용 제한
 
SKT와 LG U+ 측 주장
"일반인이라면 하루에 50GB 이상을 쓸 일이 없다"

전문가 주장
"5G의 주요 콘텐츠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인데, 이는 고용량 콘텐츠이기 때문에 2~3편만 봐도 데이터 일일 사용량인 50GB를 넘길 수 있다"

소비자 주장
"완전 무제한이라더니 이거 완전 꼼수 아니냐?"
"가격도 비싼데 이건 5G 맛만 보라는 거야 뭐야"
 
이밖에도 통신 3사별 5G 전국망 완성도는 20%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몰린 기지국 장치에 소비자들은 '지역 차별'이라며 불만을 쏟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