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에도 기술을' ICT 기술 도입된 공기 정화 제품들의 테크 트렌드
'공기 정화에도 기술을' ICT 기술 도입된 공기 정화 제품들의 테크 트렌드
  • 이예리
  • 승인 2019.04.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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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나날이 극성을 부리며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제품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가 나날이 극성을 부리며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제품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대기오염은 심장병, 뇌졸중, 호흡기 질환 등을 발병 혹은 악화시키는 주요 환경 보건의 위험요소로 꼽기도 했다. 약 300만 명의 사람들이 야외 대기 오염으로 사망하거나 430만 명의 사람들이 실내 오염으로 인해 약 430만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내부 오염이 외부보다 5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 등 공기의 질이 삶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점점 커져감에 따라 ICT 기술이 공기의 질을 관리해 주거공간의 공기 질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에 관련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번 CES 2019에서는 프랑스의 'R-Pur(알뿌)'가 만든 스마트 나노 마스크가 소개됐다. R-Pur의 스마트 나노 마스크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대기오염과 관련된 독성 물질들을 걸러 주는 제품이다. 독성 입자와 가스, 꽃가루, 심지어는 박테리아까지 걸러 주는 이 제품은 마스크에 통과된 공기를 분석해 내가 마시고 있는 공기의 질이 어떤지에 대한 정보와 필터 교환 주기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 주는 스마트함까지 갖췄다.

또한 중국의 경우에는 특히 봄과 겨울에 외부 오염 및 황사로 환기를 시킬 수 있는 날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내부에 설치된 기존의 공기청정기로는 환기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기 정화 제품들에 ICT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이에 2019년 1월 '콜드초우(Cold Chow)'는 외부의 더러운 공기를 마음 놓고 정화 후 환기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플랜트(Plant)'라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플랜트는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해 ▲Open/Close 제어 ▲강약제어 ▲필터교환주기 ▲공기의 질 정보 등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알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이케아에서도 ICT 기술을 접목한 공기정화 제품을 선보였다. 커튼 자체의 재질이 미세머지와 포름알데히드 등의 오염물질을 스스로 분해해 집안의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마우리쵸 아폰소(Mauricio Affonso)가 개발한 이 '군리드 커튼(Gunrid Curtain)'은 패브릭이 빛에 닿으면 이에 반응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즉, 섬유에 적용되는 광물 기반 광촉매 코팅에 의해 군리드(GUNRID) 패브릭이 빛에 반응하며 실내 및 실외 모두에서 공기 오염 물질을 분해하는 것이다.

이처럼 앞으로도 공기의 질은 삶과 건강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곧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과 인공지능 등의 ICT 기술과 융합돼 단순히 공기 질을 측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기의 질을 좋게 만드는 기술로 그 응용이 확대될 것이라 예상된다.

 

(자료=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미세먼지 등 공기정화 테크트랜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