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현금 없는 시대로 가고 있는 한국...문제점은 없을까?
[뉴스줌인] 현금 없는 시대로 가고 있는 한국...문제점은 없을까?
  • 이예리, 이지연
  • 승인 2019.04.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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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4월 4일 현금 없는 매장 350곳을 추가로 확대해 총 759곳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전국 약 1280개의 매장이 있는 스타벅스의 60%에 달하는 수치! 스타벅스의 현금 없는 매장에서는 신용 및 체크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의 현금 외 다른 결제수단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현금 없는 사회'에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교통카드를, 현금 화폐를 대신해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와 카카오페이 같은 '비현금 전자지급수단'을 주로 사용하곤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은 100만 원 어치의 물건을 구매할 때 76만 원 가량을 전자지급수단으로 결제했으며 100만 원 중 현금을 사용한 것은 24만 원에 불과했다.
이에 가계의 현금 보유액 또한 줄어들었다. 가계의 지폐 보유액은 평균 7만 8000원으로, 2015년 11만 6000원보다 약 33% 가량 줄어든 수치였다. (※자료: 한국은행의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
 
현금 없는 사회에서는 현금을 찾으러 바쁜 시간을 내면서까지 은행에 갈 필요도, 지갑에 넣어 둔 현금을 분실할 위험도 없다. 가게에서도 훨씬 빠르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으며 매출과 거스름돈의 계산까지 빠르게 끝낼 수 있어 편리하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 판 자료가 고스란히 남기 때문에 세금을 정확이 매길 수 있어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반드시 존재한다. 고령층의 경우에는 대체로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주로 현금을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보편화된 전자지급수단으로 인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불어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나 대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전통시장의 경우에도 현금 없는 사회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또한 은행과 카드회사 전산 시스템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악의를 갖고 해킹을 진행하거나 자연재해 등이 발생한다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KT의 아현 지사 화재가 발생한 당시 서울 서북부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카드로 인한 결제를 진행할 수 없어
업주와 소비자가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