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는 필수" 1인 가구가 바꿔놓은 새로운 음식 트렌드는?
"에어프라이어는 필수" 1인 가구가 바꿔놓은 새로운 음식 트렌드는?
  • 정단비
  • 승인 2019.04.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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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내 1인 가구 비중이 28.6%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혼밥'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 식생활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대홍기획이 자체 소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디빅스 2.0(Daehong BIGdata Solution 2.0)을 통해 분석한 푸드 빅데이터 리포트 '집안으로 성큼 들어온 새로운 푸드 트렌드'를 발간했다. 
 
먹는 행위는 나를 '보여주는' 라이프 스타일

분석 결과,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는 푸드 컨슈머는 요리하는 행위 자체보다는 완성된 요리를 예쁘게 플레이팅하고 해시태그(#)를 활용해 인증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먹는 행위는 취식이 아닌 나를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로 변화한 것이다. 

대표적인 가정 간편식인 냉동식품은 과거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던 것에서 이미지가 크게 달라졌다. 냉동식품에 대한 긍정 언급 비율은 58.7%로 '진짜 맛있다'·'행복'·'건강한'·'신선한' 이라는 긍정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냉동식품'의 최대 연관어로는 최근 열풍을 일으킨 '에어프라이어'가 1위로 등장했다. 에어프라이어는 '레시피'의 연관어 중 유일하게 식재료가 아닌 검색어로 나타나 1인 가구 필수 아이템임을 입증했다.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맛집' 검색 감소…'집안'으로의 소비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2018년 7월 이후 외식을 위한 '맛집'을 검색하는 횟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전에는 외부에서 이뤄지던 활동이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모바일 앱 사용 분석 결과,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홈트레이닝이나 홈인테리어 앱의 설치 사용자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 실제 구매 내역에서도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L.POINT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2017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홈데코 관련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트렌드 키워드로 주목 받은 '소확행'의 연관어로 '이불 밖은 위험해'·'집돌이'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집과 그 안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를 소확행과 연결 짓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 될 수 있다. 

 

(자료=대홍기획)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