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이혼 대신 졸혼...'졸혼' 대체 뭐길래?
[그것이 궁금] 이혼 대신 졸혼...'졸혼' 대체 뭐길래?
  • 이예리, 이지연
  • 승인 2019.04.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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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인생... 이제는 다른 삶을 살아 보고 싶어!"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며 제2의 삶을 찾는 부부가 늘어나며 최근에는 '졸혼'을 선언하는 부부들의 소식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자녀 양육과 경제활동 등으로 누리지 못했던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졸혼이란? '결혼 관계를 졸업한다'라는 의미
→이혼은 하지 않고 법적인 부부 관계를 유지하되 사는 공간과 각자의 생활, 취미 등을 간섭하지 않는 것
 
2004년 일본에서 먼저 생겨난 졸혼이라는 개념은 최근 국내의 드라마와 언론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이혼하게 될 경우 받게 될 시선이 두려워 묵묵히 참고 견디는 사례가 많았다면, 이제는 타인의 시선보다 본인의 권리와 삶을 더 중요시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졸혼은 법적으로 혼인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재산이나 양육권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별거'의 또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법률적 개념은 아니지만 만약 생활비 지급 문제가 발생한다면 법적으로 이혼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졸혼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개개인의 인생 2회차를 찾는 첫걸음이라는 인식보다는 별거와 이혼 등을 보기 좋게 포장한 말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