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옛 것의 색다른 만남…방송가도 '뉴트로' 열풍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새로움+옛 것의 색다른 만남…방송가도 '뉴트로' 열풍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19.05.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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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호구의 연애 홈페이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뉴트로(New+Retro). 다양한 뉴트로 아이템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뉴트로는 방송가도 뜨겁게 달구며 옛 것을 추억하는 것을 넘어 옛 것을 새로운 것과 접목시킨 색다른 예능도 등장했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복고 문화가 현시대의 감각에 맞게 재해석 되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힙하고 신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얼마전 방영을 시작한 신개념 뉴트로 예능 MBC '호구의 연애'는 여행 동호회를 중심으로 다루며 여행의 과정이나 장치로 색다른 포인트의 복고를 선택했다.

향수를 일으키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새로운 해석과 함께 등장해 반가운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노포래퍼'는 Olive의 새로운 食예능으로 새로운 것의 아이콘 '래퍼'와 오래된 것의 아이콘 '노포(오래된 가게)'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핫한 래퍼들이 오랜 전통을 지닌 노포를 방문해 세월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존중, 존경하는 시간을 담는다는 내용이다.

ⓒOlive 노포래퍼 홈페이지

'노포래퍼는' 세월을 뛰어넘는 신구 세대의 소통의 기회를 선사하고 '호구의 연애'는 반가운 추억을 불러올 수 있는 코드들이 새로운 감성과 함께 등장한다. 이를 통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한 향수를, 2030세대에게는 새로운 감성에 흥미를 느끼게 해 '뉴트로'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과거의 것이지만 2030세대에게는 신상품과 마찬가지로 생소하고 새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빈티지한 물건과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한 카페나 음식점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 감성은 패션, 식품,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뉴트로의 상징이 된 휠라는 1997년 제품을 복각한 '디스럽터 2' 출시를 통해 뉴트로 열풍을 주도했다. 휠라는 뉴트로 디자인에 집중해 놀라운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스포츠 기업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식품업계 또한 뉴트로에 힘입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농심은 1990년대 단종된 '해피라면'을 재출시했고 spc삼립이 지난 2월 선보인 '뉴트로' 콘셉트의 '우카빵'과 '떡방아빵'은 출시 한달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 신제품으로 등극했다.

뉴트로 열풍이 거세지면서 복고 메뉴를  재해석 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할 수 있어 젊은 층 고객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