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서울시민 86.5% 서비스품질 개선 기대 안해"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서울시민 86.5% 서비스품질 개선 기대 안해"
  • 변은영
  • 승인 2019.04.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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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 후 서비스품질

 

서울시민의 86.5%는 택시 요금 인상 후에도 서비스품질 개선에 대한 기대는 극히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3월 26일 발표한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5%가 택시요금 인상 뒤 서비스 품질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개선될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7.5%에 불과했다.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3월 6일부터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심야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각각 800원, 1000원씩 올랐다. 서울개인택시조합 대표단은 3월 6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들의 반발을 예상해, 승차거부·부당요금 근절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낮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 후 희망 개선사항

 

시민들이 택시요금 인상 후 개선을 바라는 점은 '승차거부'가 1위로 45.7%로 가장 높았고, '불친절'(29.0%), '난폭운전·욕설'(9.1%)가 뒤를 이었다. 또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적정 택시 기본요금은 '3000~3500원 미만'이 54.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3000원 미만'(22.6%), '3500~4000원 미만'(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풀 서비스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응답자의 91.9%가 카풀 서비스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카풀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매우 긍정적'이 44.5%로 '부정적·매우 부정적'(21.4%)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카풀 서비스 이미지

 

카풀 서비스를 도입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 또는 '매우 필요하다' 등 긍정적인 응답이 41.6%로 '필요 없다' 또는 '전혀 필요 없다' 등 부정적 응답(22.5%)보다 높게 조사됐다. 카풀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저렴한 요금'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부정적 측면으로는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연구원)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