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 탄 인플루언스들 논란...벤쯔·임블리·대도서관
유명세 탄 인플루언스들 논란...벤쯔·임블리·대도서관
  • 임은주
  • 승인 2019.04.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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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벤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벤쯔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유튜브, 인스타 등을 통해  SNS 스타로 떠올라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로 영향력을 끼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명해 진 이후 방송에 대한 성실하지 못한 태도나 유명세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적지 않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

먼저 먹방 인기 유튜버 밴쯔는 불법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3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벤쯔는 건강기능식품업체인 '잇포유'를 설립해 다이어트 보조제 등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심의받지 않은 광고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밴쯔는 지난 4월 26일 자신의 SNS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잇포유는 지난 2018년 6월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제18조 제1항 제3,6호 심의받지 아니한 내용의 광고,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광고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접 먹어보니 좋은 제품이라고 느꼈고,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 무턱대고 사업을 시작해 어떻게 광고해야 되는지도 모르면서, 무지한 상태로 광고를 집행해 혼동을 드린 점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따를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쇼핑몰 임블리는 임지현씨가 SNS 영향력에 힘입어 사업 5년만에 연매출 1700억 규모로 성장했다.임블리는 SNS 인플루언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팔로워는 82만6000 명이다. 하지만 임 씨는 최근 미흡한 고객 대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

임블리는 최근 '호박즙 곰팡이 사건'이 불거졌고, 또 자체 제작이라고 광고한 상품이 명품 브랜드 카피라는 논란, 제품 불량 등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임블리'를 운영 중인 임지현 상무는 모든 제반 사건에 대해 사과 영상을 올리는 등 사과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임블리, 멋남 등의 쇼핑몰을 운영중인 부건에프엔씨가 10억 원 사기혐의로 피소됐다고 지난 4월 26일 한국경제가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디자인 마케팅 광고대행 용역을 전문으로 하는 A사가 지난 4월 8일 경찰에 부건에프엔씨를 고소해 피해자 조사도 이미 마쳤다.

고소장에는 부건에프엔씨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임블리, 블리블리, 멋남 등 브랜드에 필요한 상표디자인, 웹사이트 콘셉트, 모델 촬영 콘셉트 등 전반적인 통합 마케팅 자문을 구하고, 디자인 결과물과 제안서 등을 납품받았음에도 현재까지 대금 지급이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부건에프엔씨 측은 A사 대표를 지인 소개로 만나 브랜딩과 잡지 출판 관련 미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분쟁은 적법한 절차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게임 방송을 대표하는 유튜버 대도서관은 방송 태도로 논란을 빚었다. 대도서관은 최근 잦은 지각 등 성실하지 못한 방송 활동 등으로 본인이 진행하는 인터넷 생방송에 소홀하다는 지적과 막말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구독자 수가 떨어지면서 결국 대도서관은 사과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며 성실한 방송을 약속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