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 "소비보다는 저축 우선시"
경제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 "소비보다는 저축 우선시"
  • 정단비
  • 승인 2019.04.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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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의 금융니즈 및 행태 조사' 보고서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의 주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났다.

이재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밀레니얼이 주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밀레니얼 세대의 금융니즈 및 행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밀레니얼 인구(1980~2000년생)는 약 14.9백만명으로 전체인구의 28.8%를 차지하며(2018년 기준) 핵심 경제인구로 부상했다.

전 세계는 2020년 경 밀레니얼이 주력세력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의 경우 인구추이를 고려하면 2020~2025년을 전후로 핵심세대로 대두될 전망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족구성에 대한 인식 및 소비태도 등 다방면에 걸쳐 기성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보이고 소비에 대한 욕구가 높으나 여전히 소비보다는 저축을 우선시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가족구성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의 변화로 1인 가족 및 무자녀 가족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결혼은 해야한다"고 응답한 밀레니얼 세대는 41.1%로 베이비부머(65.5%) 세대 대비 24.4%의 차이를 보였다. "계획적 소비보다는 즐거움을 위해 소비한다"에 응답한 밀레니얼 세대는 33.5%에 달해 현재의 즐거움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태도로 금융수요 변화 초래가 예상됐다.

그러나 기성세대 대비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에 대한 욕구가 높기는 하지만, 여전히 저축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목돈 보유시 우선 사용 항목"으로 베이비부머는 저축 55.0%·부채상환 32.0%·소비 13.0%로 나타났고, 밀레니얼은 저축 45.8%·부채상환 31.4%·소비 22.8%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베이비부머 및 X세대의 주요 저축 목적은 노후대비 등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즐거움과 자산 확보를 목적이 큰것도 눈여겨 봐야할 결과였다.

보고서는 금융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밀레니얼의 가치관 및 행동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밀레니얼의 특성 및 금융니즈를 고려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밀레니얼 세대의 금융니즈 및 행태 조사')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