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3년 만에 면세점 닫는다..올 9월 영업 종료
한화갤러리아, 3년 만에 면세점 닫는다..올 9월 영업 종료
  • 임은주
  • 승인 2019.04.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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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갤러리아 홈페이지)
(사진=한화갤러리아 홈페이지)

한화그룹이 3년 만에 면세사업에서 철수한다. 그동안 적자 1000억원을 버티지 못하고 올 9월 영업을 종료한다.

4월 29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갤러리아면세점63'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식 영업정지 일자는 오는 9월 30일이다.

이 같은 결정은 백화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채비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경영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2016년 7월 개장해 지난 3년간 누적 영업손실이 1000억원을 넘겼다.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 수가 6개에서 13개로 2배 이상 급증해 포화 상태에 다다랐고 사드 사태까지 겪으면서 수익성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을 지속하더라도 이익 구조 전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2020년 말까지 사업 기간이 남았음에도 오는 9월 면세점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기간 동안 세관 및 협력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면세점 영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다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사업 철수로 총 매출액의 감소가 불가피 하지만 적자 사업부를 종료함으로써 손익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백화점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에 집중해 당사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