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거울아~어떤 옷이 제일 잘 어울리니?
거울아~거울아~어떤 옷이 제일 잘 어울리니?
  • 최배가 기자
  • 승인 2012.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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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옷 입어 볼 필요 없는 3D 피팅거울 등장

영국의 대형백화점 트래포드 센터에 '옷을 직접 입어 보지 않고도 입은 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D 피팅 거울이  설치됐다.

쇼핑을 하면서 이 옷 저 옷 입어보느라 시간과 체력을 낭비해 본 여성이라면 반가워할만한 소식이다. 

이 거울은 상단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전신사진을 찍은 후 그가 고른 드레스, 치마, 셔츠 등을 사용자의 이미지에 겹쳐 실제 옷을 입은 느낌을 보여준다. 거울은 쇼핑객의 사이즈와 카메라로부터의 거리를 재기 위해 움직임 감지 센서와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다.

▲ © News1 =3D 피팅거울

쇼핑객은 거울에 손을 흔들어 옷의 사이즈와 종류를 바꿀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은 뒤에는 곧바로 가게로 가서 옷을 구입하면 된다.

이미 중국 등에서도 ‘피팅 거울’을 사용하는 곳이 있지만 이 거울은 모든 종류의 옷을 한 장소에서 입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거울을 이용한 한 여성은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3D 피팅거울을 개발한 아파치 솔루션의 아담 바헤드는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남성복과 아동복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래포드 센터의 마케팅 책임자 캐롤라인 아이크맨은 12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거울이 늘어나는 인터넷 쇼핑율에 대항하는 ‘비밀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지만 3D 피팅 거울은 인터넷 쇼핑으로는 알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