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 "좌파진영의 악의적 왜곡에서 비롯된 것"
이영조, "좌파진영의 악의적 왜곡에서 비롯된 것"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3.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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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새누리당 공천이 취소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자신의 역사관 논란에 관해 "이 논란은 영어로 기록된 논문에 대한 좌파진영의 악의적 왜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공천철회에 대한 입장발표'라는 글을 통해 "영어로 기술된 저의 논문에서 표현된 revolt, rebellion 이라는 용어는 가치중립적이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이는 민중항쟁, 민중봉기라는 표현이지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에 대해 폄훼하는 표현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오역해 선거에 있어 치명적인 지역감정, 이념갈등으로 몰고간 좌파단체, 좌파언론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호소했다.

또 "선거를 목전에 두고 논란 그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국면을 빨리 정리하는 선택을 했다는 점을 짐작못하는 바가 아니다"며 "이런 의도적 왜곡과 허위에 대해 새누리당이 옳음과 바름의 기준을 세우는 정공법의 길을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고  당의 처사에 서운함을 표했다.

이 대표는 "제가 새누리당 후보로 정치에 들어서고자 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키는데 있어 같은 길을 걷는 정당이라는 생각에서였다"며 "이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또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한 사람의 학자로 제 길을 담담히 걸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의 사례가 선례가 돼 앞으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자리잡는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