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커피&베이커리 사업 철수 '수순진행'
호텔신라, 커피&베이커리 사업 철수 '수순진행'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3.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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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자회사 사업 분할을 통해 베이커리 사업 철수를 위한 구체적인 수순 밟기에 들어간다.

호텔신라 자회사인 보나비는 15일 공시를 통해 레스토랑 사업부문과 커피&베이커리 사업 부문을 각각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보나비는 레스토랑 사업을 맡는 '탑클라우드'와 커피&베이커리 사업을 맡는 '보나비'로 나뉜다. 분할 방식은 분할되는 회사의 주주가 분할 기일 당시의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보나비는 "커피&베이커리 및 레스토랑 사업부문을 각각 분리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커피&베이커리 사업의 용이한 철수를 위한 구조를 수립하기 위해 사업 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커피&베이커리 사업을 맡게 되는 존속회사 보나비는 앞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보나비는 아티제 브랜드로 전국에 커피&베이커리 전문점 27개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재벌 오너 2~3세들이 소상공인의 주력업종인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한 것에 대배 발언하자 즉각적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 분할은 사업 철수를 위한 구체적인 수순 밟기인 셈이다. 보나비의 사업 분할은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4월18일을 기점으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