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언택트문화'가 편해요...불필요한 접촉은 NO
나홀로 가구, '언택트문화'가 편해요...불필요한 접촉은 NO
  • 임은주
  • 승인 2019.05.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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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혼밥, 혼술 등이 트랜드로 떠오르는 등 어떤 일을 함께 하면서 소비되는 감정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시대가 도래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누군가의 간섭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고 싶어하는 비대면 소비 심리가 확산되면서 '언택트 문화'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 에 부정을 뜻하는 언(un)을 붙여 만든 신조어다.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형태로 정보와 서비스를 받는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언택트문화'는 2030세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에는  IT 등 첨단 기술을 소비활동과 연결한 키오스크, VR(가상현실)쇼핑, 챗봇 등을 이용하는 언택트 매장·서비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앱을 이용한 주문), 무인 편의점, 로봇카페, 키오스크 주문, 주차장, 카카오택시, 택배 등이다. 무인택배함은 택배 기사를 사칭한 범죄와 택배 물품 도난 방지 등을 위한 방안으로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청바지 무인점포도 등장해 직원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매장에서 물건을 구경하고 결제하면  택배로 수령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패스트푸드점, 대형마트, 편의점, 골목 상권까지 무인화 물결이 일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의 무인계산대(키오스크). (사진=뉴시스)
패스트푸드점의 무인계산대(키오스크). (사진=뉴시스)

이는 점원 또는 운전기사와 불필요한 대화를 나눌 필요없이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점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이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 뿐 아니라 금융업계 역시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며 언택트족들 잡기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를 출시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365일 주식계좌 개설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한 자리에서 대출금리를 비교해 신청까지 끝낼 수 있는 ‘대출쇼핑’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시중 은행들도 영업점에서만 신청하고 가입할 수 있던 은행업무를 온라인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비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도 자동차보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보이는 언택트 문화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정서적 부재로 인한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이다. 또 디지털정보 소외 계층인 노년층이 언택트 환경에서 겪는 불편함도 문제로 제기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