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MaaS'로 통한다...공공교통·택시·렌터카 등 연계 서비스
미래 모빌리티 'MaaS'로 통한다...공공교통·택시·렌터카 등 연계 서비스
  • 임은주
  • 승인 2019.05.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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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로 불리우는 '통합이동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시정부와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이 출현하고 있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여러 교통수단의 연계를 통한 최적 이동경로, 비용정보, 호출 및  결제서비스 등 이동 관련 전 과정을 단일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복합 이동시스템이다.

최근 교통수단의 디지털화가 사용자 관점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이동서비스 간 결합과 통합이 주요 이슈로 부상해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 추진력인 MaaS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완성차 역시 자율주행, 차량공유, 커넥티드 카 등의 기술이 MaaS 사업을 통해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MaaS 도입사례... 주요 도시

핀란드는 2016년 이동수단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이동플랜을 제안하는 Whim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싱키 시내의 버스, 택시, 자동차 공유 등을 원활하게 예약·결제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했다.

독일은 철도회사 도이치반이 기차와 항공사, 버스, 택시, 차량 및 자전거 공유, 렌터카 등과 연계하여 end-to-end 복합 교통 수단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통합 서비스(앱)를 개발했다. 독일 전역을 철도와 연결해 단일 플랫폼 내에서 결제 가능하도록 했다.

WienMobil의 이동수단 통합 (사진=Wienerlinien)
WienMobil의 이동수단 통합 (사진=Wienerlinien)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공공교통망을 다양한 민간교통 수단과 연계해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혁신했다.비엔나 철도(Wiener Linien)에 IT 솔루션을 제공한 Upstream의  WienMobil은 철도, 버스 등 비엔나시의 공공교통과 자전거·차량공유, 택시 및 주유소 등의 민간회사를 연계해 검색, 이동, 결제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한다. 또 블록 체인 기반의 전자결제시스템으로 결제의 편리성을 높였다.

MaaS 도입사례...주요 자동차그룹

다임러 그룹은 '제조사 주도형 MaaS' 모델인 Moovel 사업 적극 추진한다. 현재 독일 내 모든 대중교통과 철도, 자전거, 자동차 공유업체의 정보를 통합해 단일 플랫폼 내에서 이동수단 추천 및 결제 서비스 제공 중이다.최근에는 보쉬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론칭할 예정이다.

BMW는  2018년 다임러 그룹과 모빌리티 사업 통합을 하고 MaaS 플랫폼인 Reach Now, 전기차 충전회사 Charge Now, 주차서비스 Park Now 등 5개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Toyota는 차량공유·렌터카·택시 회사 등 이동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차량관리시스템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GM은 2018년부터 P2P 플랫폼 Maven 서비스 시작했다.P2P 차량대여는 GM 차량 구매자가 자기 차를 타인에게 대여하는 것으로, GM은 보유차량 없이 차량대여를 중계해 수수료를 받는다. 지난해 개발한 자율주행차 크루즈 AV를 올해 본격 양산해 Maven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도 최근 MaaS 모델이 알려지면서 교통시스템의 혁신 및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준비에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는 핀란드와 오스트리아 MaaS 모델을 참고해 지난해 9월 '스마트 모빌리티 서 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연구에 착수했다.

3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올해 말까지 버스, 철도, 자전거 등 대중교통의 연계성과 정보제공 통합성을 강화하고 교통수단 통합결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정산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 통합이동시스템 구현을 위해 차량공유, 라이드헤일링 등 새로운 교통 서비스의 시장 진입을 자유화할 방침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KB 지식비타민,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의 도래와 자동차그룹의 대응'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