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공격적인 홍보로 육우 산업 적극적으로 알릴 것"
[현장]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공격적인 홍보로 육우 산업 적극적으로 알릴 것"
  • 이지원
  • 승인 2019.05.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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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박대안 위원장

출범 5년차를 맞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육우자조금)가 2018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2019년의 계획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 5월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육우전문점 육담와에서는 육우자조금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 2014년 한국낙농육우협회의 분과 업무에서 독립기관으로 분리된 육우자조금은 육우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줄이고 육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금관리기관이다.

이 자리에서 육우자조금의 박대안 위원장은 "육우는 태생이 외래종일뿐, 우리 땅에서 100년 동안 우리의 곁을 지켰다"며 "늘상 먹어 봤던 육우이지만 모르고 있었던 부분과 인정받지 못했던 부분이 항상 존재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5년째 육우자조금이 기립해서 활동하고 있지만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2018년 육우자조금의 목표가 육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육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에 매진했다면, 2019년부터는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육우가 제대로된 산업 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홍보 및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박 위원장은 지난 2018년 3월, 1만 2000원 수준이었던 거출금을 25%가량 인상하며 총 2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해 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어려운 농가 상황에도 지난 3월 자조금을 소폭 인상했지만, 99.9%의 거출율을 보였으며 사업예산 20억 원을 달성했다"며 "홍보에 대한 절실함을 농가들이 이해하고 있는 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대가축 중 육우의 자조금이 가장 적었다. 거대 자조금에 비하면 적은 돈일지 모르겠지만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20억 원 가량의 예산으로 4~50억 대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육우자조금은 확충된 예산으로 더욱 공격적인 홍보 활동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인력도 같고, 예산도 같고, 인프라도 같지만 다양한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며 "힘든 상황에도 열띤 활약과 긍정적인 행보를 보여 주신 분들에게 육우 설명회를 진행하고, 확충된 예산으로는 육우를 홍보하는 '육우데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육우자조금은 이전에는 없던 ▲스포츠 마케팅 ▲육우 구이데이 기념행사 ▲육우요리대화(대학생·일반인) ▲육우자조금설명회 ▲아름다운 육우농장꾸미기 캠페인 등 예산서에 보면 늘상 있는 홍보, 늘상 있는 예산이 아닌 '특급 행사'를 진행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박 위원장은 "육우가 좋은 고기라는 것은 알지만 먹을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온라인, 홈쇼핑 판매를 통해 6개월 동안 총매출 4억 원을 올렸다"며 "아직 미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는 육우 쇼핑몰 홈페이지가 소비자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할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확장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쇼핑몰에서 시 단위·일 단위로 리뉴얼하며 상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하며 "육우만을 전문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깨끗하게 먹을 수 있게끔 인증점 제도 또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 답했다.

실제로 육우자조금은 홈페이지 리뉴얼 후 6개월 동안 매출 4억 원 이상, 육우데이 등을 통한 월매출은 1000만 원 가량을 도출해 내기도 했다. 

한편 육우자조금은 2019년의 슬로건을 '이 땅의 100년, 우리소 우리육우'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육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가성비 높은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육우자조금의 2018년 성과를 되돌아보고 2019년의 계획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소비자와 함께 직접 농가의 현장을 탐방하는 '육우농가 탐방' ▲단백질과 지방이 적어 운동선수에게도 좋은 육우의 장점을 스포츠 마케팅에 접목해 '운동선수 스테미너=육우 고기'라는 공식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육우자조금은 ▲아름다운 육우농장 가꾸기 캠페인 ▲육우고급육 사양지침서 제작 및 배포 ▲육우자조금 설명회 ▲육우인식개선사업 ▲육우데이 및 육우구이데이 등을 진행한다.

6월 9일로 지정된 '육우데이'는 2018년까지 예산 외에서 책정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본 예산으로 책정하고 본격적으로 확장에 나서며, '육우로 대동단결'이라는 특별한 슬로건까지 내걸었다. 

지난해까지는 예산 외에서 책정했던 육우데이 예산을 올해는 본 예산으로 책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우데이 확장에 나선다. 육우 100년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과 영상 홍보관, 육우요리 전시회 등을 비롯해 육우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쓴 육우인 대상을 시상하는 '100년 육우인증 선포식'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육우농가 및 산업 종사자 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육우가 가성비 높은 식품이자 건강한 식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육우는 우리 농가가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키운 얼룩소 수소를 말한다. 국내법상으로 한우와 얼룩소(홀스타인종)를 제외한 모든 쇠고기를 의미하지만, 대부분은 고기생산을 주 목적으로 사용된 얼룩소 숙소를 뜻한다. 특히 사육기간이 짧은 육우는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더불어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 인증 작업장에서 생산됨은 물론, 소고기 이력 추적 시스템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등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어 안전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식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