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긴 경유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나홀로 여행] '긴 경유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 변은영
  • 승인 2019.05.2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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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지만 경유 대기 시간도 짧고, 황금 시간대에 출발하는 '꿀' 항공권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중간 경유지에서 대기 시간이 길 때 무엇을 하면 좋을까? 데일리팝이 긴 경유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1. 항공사 규정 확인부터 해보자

터미널의 불편한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비행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 항공사에서 호텔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니 편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보자. 샤먼항공,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 등 쉽게 항공권을 찾을 수 있는 중국 항공사 및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오피아 항공, 카타르 항공 등이 대표적인 예. 

혹은 싱가포르 항공, 에어캐나다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을 제공한다. 이때 항공권 등급, 환승 공항, 체류 시간 등에 따라 호텔 제공 여부가 달라지며 국가에 따라 비자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보자. 

 

ⓒ밴쿠버 공항 홈페이지

 

2. 공항 시설을 샅샅이 조사하자

공항 밖으로 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넘친다면 공항 시설 조사는 필수. 포털 사이트 검색보다 해당 공항의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공항에 모아둔 도시의 맛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환승호텔, 샤워 시설 등에서 쉬거나 공항의 볼거리를 찾아보자.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경우 루프탑 수영장, 영화관, 정원 등이 있고 밴쿠버 공항에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3. 공항 밖으로 나가자

환승이라고 꼭 공항 안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 시내와 공항이 가까운 경우에는 짧은 여행을 떠나보자! 중국을 예시로 확인할 수 있다. 경유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공항에 따라 24시간, 72시간(베이징, 광저우, 청두 등), 144시간(상하이, 난징, 항저우) 동안 체류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이고 중국의 다른 지역이 아닌 제3국으로 떠나는 항공권 소지는 필수이며, 열 손가락 지문 등록을 거쳐야 한다. 다만, 출입국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하고, 왕복 교통 시간을 고려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짐 보관소에 맡겨둔 가방도 찾아야 하니 여유로운 시간 계획은 필수.

 

 

4. 시티 투어를 알아보자

혹여나 비행기를 놓칠까 자유 여행을 즐기는 것이 걱정된다면 공항 또는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시티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환승 고객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일본 대부분 지역과 홍콩, 싱가포르, 중동 국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핵심적인 명소만 골라 구경할 수 있고, 스스로 교통 수단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 코스가 다양한 경우도 있어 취향에 맞는 여행을 할 수도 있다. 공항에 따라 필요한 체류 시간이 다르고, 투어 등록 절차가 다르니 미리 확인해보자.

 

 

5. 동영상 다운로드와 충전기는 필수

환승 구역 내 편안한 의자를 찾아 앉았더라도,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해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 한 편 보려 하면 움직이는 동영상보다 멈춰있는 이미지를 볼 확률이 매우 크다. 그렇다고 경유지에 맞는 유심카드를 구입하는 것은 낭비스럽게 느껴진다. 

'미리' 다운로드 받아놓자. 경유지뿐만 아니라 기내에서도 유용하게 볼 수 있다. 왓챠플레이, 옥수수,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등 대부분 콘텐츠 서비스에서 오프라인 상태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간편하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은 스카이스캐너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