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살리실산'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살리실산'
  • 이지원
  • 승인 2019.05.3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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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핌플 패드에 곧잘 사용되는 '살리실산', 어떤 성분일까?

화장을 들뜨게 하는 각질, 에어컨과 미세먼지에 더욱 들뜨는 각질! 환절기가 다가올수록 시급해지는 각질 케어, 꾸준히 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바쁜 일상 속 내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적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최근 등장한 '핌플 패드'는 곧바로 유행을 끌며 다양한 제품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패드에 곧잘 사용되는 성분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성분이길래 핌플 패드에 사용되는 걸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살리실산'입니다.

살리실산은 대표적인 바하 성분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BHA(바하) 성분은 스크럽과 필링제처럼 물리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자체만으로도 각질을 녹이는 성분인데요.

살리실산 역시 물리적인 자극은 줄이고 연약한 피부를 보호하며 안전하게 각질을 제거해 주는 대표적인 바하 성분 중 하나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피지에 의해 막힌 모공을 열어 줘 여드름과 트러블 피부에도 아주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 살리실산은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개선에도 아주 탁월하다고 하니, '딸기코'가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사용을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살리실산은 아스피린을 비롯한 여러 약품을 조제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 천 년 전부터 통증이나 해열완화 등을 위해 약으로 쓰이던 살리실산은 '아스피린'을 비롯한 여러 조제 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고 합니다.

해열뿐만 아니라 사마귀와 백선, 건성 등 피부 사상균을 억제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하는데요.

두피에 사용할 경우에는 탈모를 케어하고 몸에 사용할 경우에는 액취증이나 땀띠도 치료해 준다고 하니, 고마운 성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부, 민감성 피부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살리실산의 배합한도를 0.5%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따라 이 범위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탓인데요.

살리실산의 부작용은 피부건조증, 홍반 형성, 피부이상변색 등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에는 체내로 흡수될 경웨 태반에까지 흡수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성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