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승차거부 없는 '대리운전' 선보인다...시급 1만4000원
카카오, 승차거부 없는 '대리운전' 선보인다...시급 1만4000원
  • 임은주
  • 승인 2019.05.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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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가 승차 거부 없는 대리운전 기사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타다, 웨이고 블루에 이어 강제배차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28일부터 카카오 대리기사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포터즈 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카카오 서포터즈 기사'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동인 강제배차를 받고 시간당 1만4000원의 고정 시급을 받는다. 한 달 기준 170만원 정도의 수입이다. 기존 대리운전 기사들은 카카오 T 대리운전 서비스에 20%의 수수료를 내고 나머지 수익을 가져갔다

서포터즈 기사는 목적지 안내 없이 콜을 받게 되며,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이외에는 배정을 '거절'할 수 없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4주간 운행 이력, 배정 후 취소율, 사고와 과태료 이력, 고객 평점 등을 고려해 서포터즈 기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순 수도권,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통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택시에는 도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플랫폼 사업자가 일반 택시에 강제배차를 적용하고 시급제 등을 운영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카카오택시 출시 5년차를 맞아 택시, 대리운전, 주차, 전기자전거, 내비게이션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만 카풀 서비스는 택시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해부터 중단된 상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