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학 농구·배구 불법 스카우트 수사
검찰, 대학 농구·배구 불법 스카우트 수사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2.03.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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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학 농구부와 배구부의 고등학생 불법 스카우트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최근 프로농구팀 감독 김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또 전현직 대학 농구·배구 감독과 고교 농구부 감독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1일 대학들이 대학입시 전형일정 이전에 우수 운동선수와 출신 고등학교에 대가로 수십억원의 스카우트비를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

또 프로구단들이 각 대학에 지원한 지원금을 스카우트 비용으로 사용하면서 이를 숨기기 위해 매출전표를 허위로 만들거나 실시하지도 않은 전지훈련을 한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회계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우수선수를 스카우트 하는 조건으로 기량이 부족하거나 고교 입학 후 운동선수로 활동하지 않은 일반 학생을 함께 선발하는 속칭 끼워팔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수시모집 기간 이전에 우수선수에게 사례비를 지급하고 입학예정자로 확정하는 사전 스카우트 관행을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