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엔 멀고 택시 타기엔 가까워...늘어나는 '공유 킥보드'
걷기엔 멀고 택시 타기엔 가까워...늘어나는 '공유 킥보드'
  • 임은주
  • 승인 2019.06.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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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킥고잉 홈페이지)
(사진=킥고잉 홈페이지)

카카오 카풀과 타다 등의 승차공유는 관련업계의 반대와 정부 규제에 묶여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가 인기를 끌며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일반 킥보드에 전동장치를 달아 최대 시속 25㎞로 달릴 수 있게 한 운송 수단이다.  별도 주차장이 없어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자유롭게 이동수단을 거치할 수 있어 걸어 가기엔 멀고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타기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주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기자전거, 전기 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씽씽, 고고씽, 킥고잉, 일레클 등이 있다.

스타트업 피유엠피(PUMP)는 지난 5월 2일 전동킥보드 '씽씽'을 출시했다. 씽씽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해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 3만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음식배달·심부름 서비스 ‘띵동’과 협업으로 띵동 소속 배달원이 배터리 교체, 제품 점검 등을 실시간 지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매스아시아는 지난 4월 26일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통합 플랫폼 '고고씽'을 출시했다. 서울 강남구,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우선 서비스한다. 국내 최초로 자손·대인·대물 보상보험을 적용한 게 특징으로 사고가 나면 본인 치료비 200만원, 대인·대물 2000만원 한도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또 킥보드에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하고 충전 서비스 시설을 GS25에 설치했다. 전기자전거·킥보드 이용 가능 시간도 365일, 24시간이다.

(사진=고고씽 홈페이지)
(사진=고고씽 홈페이지)

쏘카와 '일레클'은 지난 4월 10일 서울 마포 지역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지난 5월 8일부터 전동 킥보드 공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인근 2곳으로 대학내 짧은 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학생들이 선호해 대학가에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올룰로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킥고잉'을 선보였다. 킥고잉 전동킥보드는 서울 강남·마포·송파·영등포구, 경기도 성남 판교,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 주요 지역에서 800여대 규모로 운영된다.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전동킥보드를 2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