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 사망률이 비흡연자의 1.6배로 50대 흡연자의 사망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생명보험의 계약·사고 통계를 기초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위험상대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험가입자 중 흡연자 비중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높으며, 연령별로는 30대(남성 20.4%, 여성 1.1%)와 40대(남성 19.3%, 여성 0.8%)에서 높게 나타났다. 비흡연자(100% 기준) 대비 흡연자의 사망위험도는 164% 수준이며, 연령별로는 50대의 사망위험도가 186%로 가장 높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려 입원·수술하는 경우도 많았다. 비흡연자(100% 기준) 대비 흡연자의 암입원 위험률은 134%, 암수술은 131%로 나타났다. 모든 질병을 포괄 담보하는 질병입원(154%)과 질병수술은(141%)의 위험도는 더 높았다.
60세 남성을 기준으로 잔여 생존기간은 흡연자가 18.7년, 비흡연자가 26.6년으로 흡연자의 생존기간이 8년 가까이 짧은 셈이다. 흡연자의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많은 질환은 식도암·위암·간암·대장암 등 소화기관 악성신생물(8.1%), 뇌출혈·뇌경색·뇌줄중 등 뇌혈관질환(6.2%), 위궤양·위염 등 식도, 위 및 십이지장 질환(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흡연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망·입원·수술 등에서 상대위험도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금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료=보험개발원)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