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당뇨병학회 참가…'비만·당뇨·NASH'신약 연구결과 발표
한미약품, 미국당뇨병학회 참가…'비만·당뇨·NASH'신약 연구결과 발표
  • 오정희
  • 승인 2019.06.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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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에 대한 총 12건의 연구결과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했다고 6월 10일 밝혔다. 

이번 ADA에서 발표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3종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약품이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 비만과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 등으로 개발 예정인 'LAPSGlucagon Analog'다.

사노피가 개발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매일맞던 투약 주기를 주1회로 늘린 바이오신약이다. 사노피와 한미약품은 이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환자의 HbA1c(당화혈색소)·FPG(공복혈당)·체중·BMI(체질량지수)·허리둘레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저치 대비 개선된 결과를 도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NASH)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연구결과 4건(임상 1상 1건, 비임상 3건)을 발표했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켜 지질대사를 개선하는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그리고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의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지방간,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확인했으며, NASH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는 우수한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효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LAPSGlucagon Analog의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비임상 4건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했다. LAPSGlucagon Analog는 기존 글루카곤의 단점이었던 용해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장기투여에 적합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비임상 연구들을 통해 LAPSGlucagon Analog의 다양한 효능을 확인했다. 먼저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모델에 LAPSGlucagon Analog를 장기 투여해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