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서민 술' 옛말? 소주값 5000원 시대
[뉴스줌인] '서민 술' 옛말? 소주값 5000원 시대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6.11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주 업계 1위를 달리는 하이트진로가 2019년 5월 1일부터 '참이슬'의 공장 출고 가격을 인상했다. 2015년 54원 인상 이후 3년여 만이다.
 
업계 1위의 가격 인상에 타 소주 업체에서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식당가에서도 소주 판매가를 인상하며 '소주값 5000원 시대'를 만들고 있다.
 
1998년, 서울 시내 대부분의 음식점은 소주 가격을 1500~2000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2015년에 접어들어 소주업계가 가격을 인상하자 음식점 또한 소주의 판매가격을 3000원→4000원으로 인상했다. 1998년부터 1년에 150원가량씩 오른 셈이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함께 터져나오고 있다.
"4000원으로 올랐을 때도 당황스러웠는 5000원이면 밖에서 못 마실 것 같다"
"저렴한 값에 마셨던 건데 이제 서민 술도 아니지 않느냐?"
 
주류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참이슬 출고가 변동 사항
1015.7원 → 1081.2원
           65.5원 인상
              (6.45%)
처음처럼 출고가 변동 사항
1006.5원 → 1079.1원
              73원 인상
               (7.21%)
 
실제 주류업체가 올린 것은 10%도 안 된다는 것이다.
 
 식당들도 할 말 있어...
"유통비 생각하면 남는 것 없다"며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님 입장에서도 할 말은 많다는 입장이다.

출고가격 인상→유통비 인상
→판매 가격 인상
 
높아지는 임대료와 부담되는 인건비를 술 값으로 만회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참이슬=하이트진로,처음처럼=롯데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