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이번 미 대선 캠페인이 가장 추악"
매케인 "이번 미 대선 캠페인이 가장 추악"
  • 윤동철 기자
  • 승인 2012.03.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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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팩 허용'으로 네거티브 광고만 난무해...

미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매케인 의원은 이날 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방 선거법의 자금 규제 제한을 받지 않는 '슈퍼 정치위원회(슈퍼팩)'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올해 대통령 선거 캠페인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추악하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팩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네거티브 광고에 사용하면서 모든 후보자들을 비호감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더 이기기 힘들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메케인 의원은 지난 2010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슈퍼팩 허용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수십년 이내 미 연방 법원이 한 결정 중 최악"이라며 "이는 상대후보를 무시하고 인신공격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내가 본 캠페인 중 가장 추악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동안 슈퍼팩을 반대해왔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마저 최근 슈퍼팩에 대한 모금을 인정하며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